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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북한 '회색지대' 전략인 무인기 도발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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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인구 과밀 도시 자폭드론 공격땐 대량 살상
군 최고 지휘부·사회 기반시설 방호 더욱 강화

북한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10시 25분 9‧19 남북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면서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5대의 소형 무인기를 날려 우리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남북군사합의에 따르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동부는 15km, 서부는 10km 이내 무인기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첫 포착된 북한 무인기 1대는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 수역으로 진입해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그 일대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인기들은 약 3시간 가량 남측에서 비행 후 서울 북부를 거처 북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되돌아간 북한 무인기는 서울 상공 3km 고도에서 1시간 가량 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추가 4대는 서부지역으로 투입시켜 첫 번째 무인기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란작전의 일환으로 김포 공항 근처 강화도 일대를 유턴과 좌우 비행 후 오후 3시 30분경 항적이 소실됐다.

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硏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북한 무인기 도발, '찔러보기식' 남쪽 대응 '간보기'

만일 북한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우리의 국제공항이 마비된다면 경제에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전 무인기로 사전 정찰을 실시한 바 있다. 향후 인천공항과 항구에 대한 공중과 수중 드론을 사용한 도발을 예상할 수 있다.

무인기의 용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 효용성과 파괴력이 입증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제 자폭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인 정유공장을 파괴했다. 현대전에서 드론은 요인 암살용과 중요 에너지 기반시설 파괴, 전차와 차량 파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한국의 경기도와 수도 서울에 북한의 생화학 무기가 탑재된 시속 925km 자폭드론을 사용해 정밀 타격한다면 대량 인명 살상이 우려된다. 만약 그것이 군 최고통수권자 집무실을 목표로 삼는다면 유사시 한국군은 지휘계통이 무너져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북한의 이번 남쪽 무인기 침범은 살상 목적이 아니라 '찔러보기식' 남쪽의 대응을 간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은 견문발검(見蚊拔劍)식 대응을 연출했다. 적무인기 5대에 대한 대응으로 F-15K‧KF-16 전투기와 아파치‧코브라 공격헬기, KA-1 경공기 등 각종 타격자산을 투입해 대응작전을 펼쳤지만 침투한 무인기를 격추하는 데는 실패했다.

회색지대 전략이란 전쟁단계에 이르지 않는 애매모호한 단계에서 도발을 중단하면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점진주의적 방식이다. 이번 북한판 회색지대 전략으로 보이는 무인기 기습침공을 통한 도발은 다음과 같은 정치적 함의를 지닌다.

◆전쟁단계 이르지 않는 도발로 '회색주의 전략' 달성

첫째, 회색지대를 활용한 의도적 긴장 고조로 한미로부터 셈법 변화와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스텔스 전략자산의 대북근접 비행과 정찰에 대응해 생화학 무기와 고폭탄 탑재가 가능한 저비용 고효율의 드론침투를 이용해 선제타격 역량이 있음을 시현했다.

초유의 도발 양상인 소형 무인기로 수도 서울을 침공함으로써 남북 간 긴장상황을 의도적으로 고조시켰다.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강요하기 위한 의도적 긴장고조 행위로 보인다. 향후 명백한 전쟁행위로 규정하기 힘든 사이버 공격 또는 드론 등을 이용한 회색지대 전략을 활용해 남한의 허점을 노릴 개연성이 높다.

둘째, 한미의 참수작전에 대한 북한식 공격의 다종화 과시다. 미군의 티크 나이프훈련은 일명 '참수작전'으로 불리며 한미의 공동훈련은 북한으로 하여금 대응전략을 구상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구상은 한국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드론을 활용한 자폭 기습공격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무인기를 통한 선제타격 위협으로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했다. 이번 북한의 드론침투는 남쪽에 대한 실질적 피해를 입히기 위한 목적보다는 한국 내부의 불안감 조성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남남갈등 유도, 방위 태세에 대한 국군에 대한 신뢰 손상을 목표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북한의 대남‧대적 정책의 담대한 시도다. 이번 북한은 드론을 이용한 남쪽 지휘부 제거라는 북한식 '참수작전'을 은밀하게 시험하려 했는데 북한이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난 것이다. 그것은 작은 무인기도 식별 추적이 가능한 레이더 때문에 북한의 행동에 제동이 걸렸다.

북한식 '담대한 구상'이란 핵강국 달성과 기만적 협상으로 핵보유 유지, 한미동맹 와해, 그리고 한반도 전역을 북한식 통치방식으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현재 북한은 약 1000대의 무인기와 3000대 이상의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사진=국방일보]

◆北 핵·미사일 고도화될수록 위협적 공세 강화 전망 

또 이란 정부와 연계해 이란이 러시아에게 제공해 우크라이나 정유시설을 파괴한 정밀한 자폭드론과 기술 획득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확전을 각오하고 휴전선 이북으로 드론을 진입시키는 결기를 보여줬다. 우리 군의 드론은 북한 지역에 침투해 정찰임무를 수행하고 북한군 대응 사격을 받지 않고 무사히 복귀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제공한 것이 미국에 발각됐다.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는 예전에 북한의 후견국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향후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와 지원을 배경으로 향후 남한에 대해 더욱 대담한 도발을 기획하고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국방발전전략을 천명했는데 이는 고체연료 기반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그리고 핵탄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대이다. 북한은 핵무기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 그림자 전략을 한반도에 적용하려 할 개연성이 높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달리 미국과 핵 동맹국임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적용한 핵강압 정책이 먹히지 않을 것이다. 핵무기는 사용 불가한 정치적 무기로 북한은 핵무기 사용 때 정권 종말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한·미의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미치광이' 전략으로 한국을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은 향후 핵·미사일보다는 저비용 고효율의 은밀한 재래식 무기인 드론이나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 등으로 한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강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은밀한 드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형화하기 적절하고 근거리 소형표적에 대한 탐지 능력이 우수한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채택한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사용해 북한 드론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저고도 침투 드론 도발은 지상부대를 중심으로 레이더를 통해 축선별 중첩 감시하고 소형무인기 공격용 재밍 전자무기, 레이저 화기 그리고 중·저고도를 커버할 수 있는 해군의 골키퍼와 같은 산탄용 공격화기를 보급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될수록 북한은 남한에 대한 위협적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의 우리 영공에 대한 드론 기습침공을 교훈 삼아 북한의 회색지대 전략에 대한 전투 대비태세를 재점검하고 군 최고 지휘부와 전기, 수도, 통신, 원전 등 기반시설에 대한 방호를 더욱 강화할 때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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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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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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