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화려함의 극치 '물랑루즈!', 18만원 안아까운 매혹의 로맨스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08:15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08:1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CJ ENM이 합작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아시아 초연의 막을 올렸다. 더없이 화려한 무대에 익숙한 팝송들까지, 아름답고 비극적인 로맨스의 감흥을 드높인다.

뮤지컬 '물랑루즈'가 현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초연부터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했으며 로드웨이 및 호주의 오리지널 창작진과 제작진이 참여하는 퍼스트 클래스 레플리카 공연이다. 작품의 명성답게 홍광호, 이충주, 아이비, 김지우 등 국내 톱 뮤지컬배우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빚어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06 jyyang@newspim.com

◆ '물랑루즈!'의 명성을 그대로…이충주·아이비 매혹적인 로맨스

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들에 마돈나,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히트팝을 리믹스, 재창조한 음악을 담은 '매시업(mash-up)' 뮤지컬이다. 매혹적이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당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06 jyyang@newspim.com

공연 시작에 앞선 프리쇼에서부터 '물랑루즈'의 감흥은 시작된다. 객석에 입장한 관객들은 조금은 자극적인 차림새의 '물랑루즈' 앙상블 배우들이 그려내는 묘하고 섹시한 분위기에 조금씩 취한다. 막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가난한 작곡가 크리스티안(이충주)과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최고의 스타, 사틴(아이비)의 로맨스에 매혹된다.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공작(이창용)과 기울어가는 사정의 '물랑루즈' 소유주인 지들러(이정열)의 연기 앙상블도 훌륭하다.

이충주는 젊고 매력적이면서도 순수한 열정의 젊은 작곡가를 열연한다.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자창력과 풍부한 성량, 감성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아이비는 무대에 등장하는 그 순간, 이미 빛나는 다이아몬드 자체다. 인형같은 외모와 단숨에 객석을 장악하는 매력, 육감적이고 매혹적인 존재감은 스스로 반짝이는 사틴과 가장 어울리는 캐스팅이라 할 만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06 jyyang@newspim.com

◆ 무대·넘버·안무까지 '넘치는 화려함'…18만원 티켓값 납득되는 무대 

객석에 입장하기 전, 극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부터 프리쇼 무대까지 '물랑루즈!'의 미덕은 시각적 즐거움을 넘치게 즐길 수 있단 점이다. 붉은 하트 모양을 형상화한 무대장치는 이 뮤지컬의 주제인 사랑을 시시각각 드러낸다. '물랑루즈'의 대표곡 '레이디 마멀레이드'를 비롯해 앙상블 배우들이 꾸미는 짜릿한 무대들은 절로 내적댄스를 유발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06 jyyang@newspim.com

유명 팝송들을 리믹스한 '매시업' 뮤지컬을 표방하는 만큼 모두에게 친숙한 노래들도 메들리로 등장한다. '싱글 레이디' '배드 로맨스' '톡식' '샹들리에' '롤링 인 더 딥' 등 극에 맞춰 한국어로 번안된 유명 팝송들을 들으며 개막 전 논란이 됐던 18만원 티켓값이 납득된다. 세계적인 명곡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대이자, 한국의 제작능력이 가미된 수준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오는 3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