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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유아용 과자서 세균 검출...식품가 잇단 품질 논란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12:28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12:28

'아이얌 퍼퍼링 보라'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
동원F&B, 빙그레, 일동후디스 등 연초부터 리콜 사태
세균·쇳가루 검출...원인파악·재발방지책 검토 돌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일동후디스의 유아용 과자에서 기준 이상의 세균이 검출돼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빙그레와 동원F&B도 아이스크림, 즉석국 등 일부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빚어져 회수 및 원인파악에 돌입했다. 새해 첫 주부터 식품기업들의 품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동후디스의 영유아용 과자 '아이얌 유기농쌀과자 퍼퍼링 보라(블루베리)'가 세균수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위탁생산업체 다원F&B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일동후디스는 해당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 10월25일까지인 제품이다. 교환 및 환불은 일동후디스 고객상담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자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원인파악 후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일동후디스 홈페이지]

식품 관련 품질 논란은 최근 들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앞서 빙그레와 동원F&B는 지난달 말 각각 쇳가루, 세균 검출 등으로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에 돌입했다. 빙그레는 소비자 클레임을 통해 남양주 공장에서 생산된 그라시아 쿠앤크 750mL에서 금속성 이물이 발견된 사실을 인지하고 회수를 결정했다.

빙그레는 내부 조사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설비 내부가 일부 긁혀 쇳가루가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원인파악 및 재발방지책을 수립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을 혼합하는 믹서기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며 "부속품 교체 등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수라 양반 도가니설렁탕(460g) 중 일부가 세균 검사 기준에 맞지 않다는 통보를 받고 생산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문제 제품은 동원F&B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유통기한이 2023년 10월 13일인 제품이다.

동원F&B는 자체 조사에서 제조공정상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 현재 추가 원인 등을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같은 공정에서 제조된 다른 샘플에서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아 제조공정상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다른 요인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안전 관리 감독에 보다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동원F&B의 수라 양반 차돌된장찌개,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제로콜라, 비락식품의 올바른우유, 푸르밀의 가나초코우유, 빙그레 더단백드링크 등에서 식품 위생 및 품질 이상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식품 및 기업에서 위생 및 품질 논란이 이어지자 먹거리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최근 성명을 내고 "식품의 안전성은 제품을 제조하는데 가장 우선돼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소비자 피해와 불안감을 가져왔다"며 "제조사들에 대한 과징금 부여, 영업정지 등 엄중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에서 품질 이상 문제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의 관리 감독, 사전 예방 활동이 철저한 편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질 등을 완전 차단하기가 쉽지 않아 자발적 리콜에 나서는 사례가 다른 업종 대비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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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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