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환혼' 조재윤 "진무 연기하며 너무 행복했죠"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16:51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환혼' 진무 마지막 촬영 때 순간 캐릭터에 조재윤의 감정이 들어갔던 것 같아요. 작품에 임하면서 매 순간이 너무 행복했죠."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대호국을 배경으로 한 tvN '환혼'이 지난 8일 파트2 '빛과 그림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조재윤이 천기를 살피고 기록하는 왕실 직속 기관인 천부관의 부관주인 진무로 분해 작품 속 빌런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조재윤 [사진=올빛엔터테인먼트] 2023.01.13 alice09@newspim.com

"저는 진무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감독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세상에 모든 사람이 자기의 목적성에 맞고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 하고, 행동하잖아요. 진무도 분명히 자기의 목적이 있었던 거죠. 그 인물은 자기의 트라우마가 있고 그 결핍을 극복해야 하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성공하고 싶어 했고요. 올라가고 싶어 하는 위치가 명확했기에 악행을 저질러서까지 이루고 싶어 했던 인물인 거죠. 다만 태생은 선하고, 사랑받고 싶어 했던 젊은 남자임은 확실해요. 그래서 악행을 저지르지만 연기를 하면서 진무가 참 불쌍했고요."

작품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드라마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르에 배경이었기 때문에 배우들 각자의 개성도 작품에서 빛을 발했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죠. 대호국이라는 가상의 세계인데 작품을 준비했을 때 역사왜곡 문제로 이슈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감독님과 작가님, 미술감독과 의상감독님이 더욱 철저하게 우리나라 자료에 근거해서 작품을 만들어 나갔어요. 언어도 고민 중 하나였는데, 요즘 사극이 전통사극과 달리 퓨전으로 많이 나와서 현대 말을 사용해도 무방하게 바뀌어가는 문화가 됐더라고요. 그래서 젊은 배우들은 현대 말투를 살리며 연기했고, 중년 배우들은 사극 톤을 살리려고 했죠. 그 중에 진무는 조금 다른 말투를 썼어요. 현대 말에 사극 말투를 가미했거든요. 구어체와 문어체를 접목시켜 배우들의 말투에 가교 역할을 하려고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조재윤이 tvN '환혼'에서 맡았던 역할 진무 [사진=tvN] 2023.01.13 alice09@newspim.com

작품은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활극이다. 장르와 배경이 주는 낯섦이 있었지만 주 이야기는 '로맨스'이다. '환혼'에서 진무는 유일한 악역이었지만, 그 역시도 삼각관계에 놓인 인물 중 하나였다고.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저와 (유)준상이 형, (오)나라가 삼각관계였어요. 하하. 이 드라마는 다 러브스토리였거든요. 사랑 이야기에 누군가는 적이 있어야 변증법이 되잖아요. 그래야 합이 이뤄지니까요. 그래서 진무가 빌런이 된 거죠. 진무도 태생부터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요. 환경 때문에 바뀐 거죠. 캐릭터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뚜렷했기에 성장해 나가면서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된 거고요. 만약 진무가 결핍이 없었다면 그냥 나쁜 악역이었겠지만, 그가 가진 결핍이 너무나도 명확히 그려져서 불쌍하기도 했어요. 또 목적성이 뚜렷해서 연기하기도 더욱 수월했고요."

진무는 '환혼'에서 악역이었기에 그만큼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마지막 회에서 그는 서윤오(도상우)로 환혼하는데 성공했으나 장욱(이재욱)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진무의 "강한 자가 모든 것을 갖는 세상에서 약한 자는 그냥 죽는 것"이라는 대사가 큰 울림을 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조재윤이 tvN '환혼'에서 맡았던 역할 진무 [사진=tvN] 2023.01.13 alice09@newspim.com

"사실 진무의 최후는 안 찍을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그 장면이 들어가면 시청자들에게 '환혼'이 더 오래 기억남을 것 같다고 하셔서 찍게 됐어요. 마지막 대사를 하는데 너무 슬픈 거예요. 진무를 연기하고 있지만 제 인생이 지나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고요. 순간 조재윤의 감정이 진무 안에 들어갔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찍고 나서도 되게 행복했고요. 그 장면이 끝나고 나서 모든 스태프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고요. 진무의 마지막을 멋있게 만들어주셔서 감독님에게 정말 너무 감사해요. 원래 악역은 죽을 때 그냥 사라지는데, '환혼'에서는 진무의 죽음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것 같더라고요."

2007년 OCN '키드갱'으로 데뷔해 작년에만 7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그리고 올해도 영화 '영웅', KBS2TV '세컨 하우스'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다작으로 대중에게 '신 스틸러'로 활약한 그는 "깊이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욕심을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조재윤 [사진=올빛엔터테인먼트] 2023.01.13 alice09@newspim.com

"역할을 맡으면 인물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하고 파고들어서 캐릭터를 가지고 놀아야 하는데 스스로 연구를 하고 분석을 하지만 갈수록 깊이가 약해진다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 하면 생명이 길지 않고 소모성으로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짧은 시간에 많은 작품을 하니까 대사 외우는 것도 힘들었고요. 이전까지는 양으로 승부를 봤다면 이제는 질로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연기상도 받아보고 싶어요. 그게 제 꿈입니다."

숱한 작품에 임하며 주‧조연 가릴 것 없이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 주연작보다 조연으로 감초 역할을 하지만, 그는 "주연에는 큰 욕심이 없다"며 겸손한 태도를 내비쳤다.

"조연에서 주연을 바라진 않아요. 주연을 꿈꾸지도 않고요. 다만 기회가 오면 하겠지만, 저는 아직 무언가를 책임질 그릇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지도 몰랐고요. 제가 예능에서 '조연공화국을 꿈꾼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저도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뛰어다녀도 써주지 않았을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 조연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캐릭터가 겹치지 않는 조연을 모아서 하나의 나라를 만들면 누군가는 이 사람들과 일을 하기 위해 찾아오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 사람들을 도와주는 헬퍼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평생 목표이기도 하고요. 다만 주연을 하게 된다면 50대 중반쯤 하지 않을까요? 하하. 저도 손현주 선배처럼 50대 중반쯤 '모범형사'와 같은 작품을 만나지 않을까 싶어요. 임팩트 있는 역할보다 하나의 작품을 통해 누군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따뜻함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고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웃음). 그런 역할을 한 번은 할 것 같단느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죠.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