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최호정 대표의원 "주요 사업·교육 문제 집요하게 뜯어볼 것"

기사입력 : 2023년01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6일 08:50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신년 인터뷰
"민주당 의견 충분히 존중...일방통행 아냐"
"역점 사업 심의, 기초 학력 저하 문제 집중"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다수당이 됐다. 큰 변화에 각종 정쟁은 물론 '오세훈 시장표' 신규 사업 예산 심의도 물밀듯 쏟아졌다. 3선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개원 전부터 하루도 안 쉬고 일했다. 올해부터는 더욱 집요하게 시정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새해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 "각종 사업 정리, 소통하면서 진행"

지난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굵직한 현안을 다수 처리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시비 지원을 중단하는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마을 공동체 사업' 예산 지원 근거를 없애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2023.01.12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여야 의견차로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야당에선 급기야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오 시장은 시정질문에서 당위성을 설명하며 정면돌파했고, 국민의힘은 관련 공청회를 열며 소통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 시의원 112명 중 국민의힘 의원이 76명을 차지하는 다수당 구조를 이유로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

최 의원은 "상임위원장 배분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했다. tbs 사안에 대해선 지난 6개월 동안 공청회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민주당이 원하는 토론회 또한 저희가 놓치지 않고 챙겼다"며 "국민의힘이 칼날을 휘둘렀다거나 일방통행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공동체 사업 시작 당시 저도 서울시의회 의원이었다. 말이 많은 채로 시작했지만 존중했다. 5~6년이 지나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덧 관 주도로 이뤄졌다. 시에서 예산 중단을 언급하니 난리가 났다"며 "지난 10년 동안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뿌리내렸다면 지원이 중단돼도 문제없어야 한다. 1~2년 정도 잘 운영된다면 관이 무엇을 더 지원할지 그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선 공감했다. 다만 올해는 주요 역점 사업 등이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무작정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안심소득, 손목닥터9988 등 복지사업 강화 방향성은 맞다"면서도 "지난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실어줬는데 앞으로 제대로 못하면 문제라고 판단된다. 일부 사업 예산은 삭감하기도 했는데, 더 집요하게 뜯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2023.01.12 mironj19@newspim.com

◆ "서울 교육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결할 것"

최 의원은 올해 서울시 학생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도 본격적으로 손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민의힘 전원은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발의, 조직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도 "의원들이 서울교육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지원사격했다.

최 의원은 "아이들의 학력 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한다는 게 무섭기도 하다. 그렇지만 기초학력은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3개 학년(초등학교6, 중학교3, 고등학교2)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학교 전체의 3%만 대상으로 조사해 신뢰성이 떨어졌다. 시험은 올해 하반기에는 진행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청에게 기초 학력 향상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실태를 사교육 기관에서 확인하지 않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호정 시의원 프로필

▲1967년생(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운영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8 ,9, 11대 시의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