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레고사태로 문 닫았던 리츠, "상반기내 5개 상장 시동"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5:51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5:51

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감·규제완화에 분위기 반전
리츠株, 상승세...지난해 저점 대비 16% 올라
상반기 삼성FN리츠 등 3개 상장 준비중..."추가 나올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정부도 침체된 리츠를 되살리기 위해 규제 완화 등 전반적인 지원에 힘을 보태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현재 삼성FN리츠를 비롯해 3개의 리츠가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미뤘던 리츠들도 구정 연휴 이후에는 다시 증시 진입을 위한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리츠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5개가 넘는 리츠가 연이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KRX 리츠 TOP 10 지수 최근 3개월 추이 [표 =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2023.01.17 yunyun@newspim.com

17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FN리츠, 한화리츠, 하나글로벌리츠 등 3곳이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는 지난해 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와 자산취득을 완료했으며 하나글로벌리츠는 프리IPO를 위한 기관투자자를 모집중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글로벌리츠도 성공적으로 성공적으로 투자자금을 모집할 것이라 보고 있다.

얼어붙었던 리츠 시장의 분위기가 최근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기대를 하게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KRX 리츠 TOP 10' 지수는 903.17로 거래를 마쳤다.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으로 지난해 10월 (761.87) 연중 저점을 찍은 이후 세달 만에 15.6% 상승했다. KRX리츠TOP10는 국내 상장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모아 산출하는 지수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뒤 부동산을 매입·개발해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 매각 차익 등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이다. 시중 금리나 웬만한 주식보다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주요국의 금리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위기에 따른 차입금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상반기 내에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국내외 리츠주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리츠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발표한 '리츠 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리츠의 투자자산과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해졌고 리츠 운영 관련 규제도 개선됐다.

이에 힘 입어 KRX리츠TOP10 중에 SK리츠(5410원), 신한알파리츠(6980원), 코람코에너지리츠(5480원), 이리츠코크렙(5360원) 등 4개가 공모가(5000원)을 넘어섰다. 그외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KB스타리츠 등 4개도 4000원대로 회복했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리츠업계의 분위기가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히 바꼈다"며 "전세계 리츠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데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리츠도 안정화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주가가 공모가 기준(5000원)에 가깝게 시장이 안정화되면 상장 분위기로 전환될 것이다"면서 "현재의 흐름으로 보면 구정 연휴를 지나 2월 말부터는 상장 재추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을 연기했던 7~8개의 리츠가 투자할 대상도 선정해뒀고 관련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상장 재추진 결정 이후 대상 건물에 대한 시차 보정, 프리IPO를 통한 기관투자자 모집 등 상장 절차에 3~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상반기 내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리츠의 상장이 미뤄진 로지스밸리신한리츠, 인마크글로벌프라임, 다올물류리츠, 대신글로벌코어리츠, 롯데호텔리츠 등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금리에 리파이낸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개별 리츠의 주가 회복은 물론 산업 전반의 센티멘트 회복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는 과도한 리스크가 걷히는 K-리츠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