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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어닝시즌·연준 발언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모간스탠리·알리바바↑ VS 골드만·화이자↓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22:21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22:4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48.50포인트(0.42%) 내린 1만1559.5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1.75포인트(0.29%) 하락한 4006.5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4300.00달러로 116.00포인트(0.34%) 후퇴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대형 은행을 필두로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이 본격 막을 열었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대형 은행뿐 아니라 넷플릭스,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 기술주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된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거나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 경기 침체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월가 최대 은행인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신용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또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고 말했고, 브라이언 모이니한 BofA CEO 또한 올해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며 더 나쁜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대형 은행 수장들은 일제히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통상 FOMC 직전 1주일은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멈추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2월 FOMC에 앞서 연준의 시각을 확인할 마지막 주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필두로, 이번 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이 공개 발언을 앞두고 있다.

한편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에 비해 0.1% 하락하는 등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정점 가능성을 가리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도 2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이 같은 시장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금융 시장에서도 2월 베이비스텝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미 동부시간으로 17일 오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92.1%로 반영됐다.

한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속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24시간 전보다 2.1% 오른 2만1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되찾은 건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이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이번 주에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국의 소매 판매 등 굵직한 지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12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을 것으로,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 줄었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간스탠리(MS)의 주가가 2% 상승하고 있다. 은행은 금리 인상과 대출 증가로 이자 수익이 늘며 4분기 자산관리 사업부 순 매출이 244억달러로 전년 동기(242억달러)에 비해 늘었다고 밝혔다.

은행의 분기 주당 순익은 1.31달러, 매출은 127억5000만달러로 레피니티브 집계 전문가 전망치(주당 1.19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골드만삭스(GS)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 전망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며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하락 중이다. 은행은 지난해 4분기(12월 31일 마감) 11억9000만달러(주당 3.32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28억1000달러(주당 10.81달러)에서 70% 가까이 급감한 수준이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속 거래가 줄며 투자은행 사업부 수수료 수익이 47% 급감한 여파가 컸다

미국의 제약업체인 화이자(PFE)의 주가도 개장 전 1% 넘게 후퇴하고 있다. 웰스파고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웰스파고는 회사가 코로나19 제품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의 주가는 개장 전 소폭 상승 중이다. 게임스탑 등 '밈 주식' 열풍을 이끈 미국 개인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최근 알리바바 주식 일부를 매수한 뒤 경영진에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고 있다는 WSJ의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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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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