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스탠더드 재즈부터 영화 OST 테마곡까지 풍성하게 채워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년을 맞아 새로운 라인업으로 알차게 구성된 라움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가 <재즈 그리고 와인>으로 1월 첫 공연의 문을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의 흥미로운 와인 스토리와 정상급 연주자들의 재즈 사운드가 만나 완벽한 페어링을 선보일 본 공연은 데뷔 13년차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윤한은 팝과 재즈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콘셉트의 콜라보네이션 무대로 600회 이상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OST 작곡뿐 아니라 CM 프로듀싱, 라디오 로고송 작곡까지 병행하고 있어, 숙면과 우울증에 대한 음악적 치유를 담은 앨범 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 연구 프로젝트 앨범 <Sound of pets>를 최근 발매하기도 했다. 라움아트센터는 음악적 치유와 힐링의 메시지가 담긴 '윤한의 뮤직 로드' 타이틀로 1월부터 3월까지 다양한 테마로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윤한과 함께 1월 공연을 함께 빛낼 베이시스트 황호규는 현 동덕여자대학교 실욤음악과 전임교수이자 월드 클래스급 재즈 베이시스트이다. 버클리 음대, 로욜라 음악대학원 모두 전액 장학금으로 이수한 그는 2년에 한번, 단 7명의 재원들만 장학생으로 선발한다는 세계 최고 재즈 기관 '텔로니어스 몽크 인스팉튜트'(현 허비 행콕 인스트튜트)에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선발되어 수학했다.
이후 허비 행콕, 조 로바노, 제프 테인 왓츠 등과 같은 세계적 재즈 뮤지션과의 연을 통해 그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황호규는 2017년 첫 데뷔 음반 <Straight No Chaser>를 발표한 이후, 다음 해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러머 신동진은 어렸을 때부터 재즈에 두각을 나타낸 재원으로 22세의 나이에 2007년 제1회 자라섬 재즈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정통 재즈음악 교육을 받은 뒤 국내 재즈 페스티벌 공연 외에 조수미, 정승환, 윈터플레이, 폴킴 앨범 세션에 참여하였으며, 배장은 밴드, 루시드폴, 푸디토리움, 바버렛츠 밴드와 함께 다방면에서 연주 활동을 했다.
'배장은 &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 밴드 멤버로 2020년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분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현재 한양대학교와 국제예술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외래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통 스탠더드 재즈부터 영화 OST 테마곡과 프라이머리의 'When I fall in love'까지 감미로운 선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유연한 사고와 폭넓은 레퍼토리의 연주로 꾸준히 대중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팝 피아니스트 윤한과 정상급 세션들과의 그루브 넘치는 공연을 기대해봐도 좋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