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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최대 4배 출석허용…10개월 만에 뒤집힌 학생선수 '학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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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선택권 확대 방침 '사실상' 폐기
기초학력 부족 학생선수 e-school 플랫폼 활용
골프, 테니스, 빙상에 출석인정일수 초과 학생선수 몰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10개월 만에 초·중·고교 학생선수에 대한 출석허용 결석일수를 대폭 늘리면서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정부는 소위 '1등만 알아주는' 방식의 엘리트 체육을 지양하고, 운동을 포기하는 학생들에 대한 진로 선택을 확대해 주겠다는 기존 방침도 사실상 폐기했다.

'출석인정일수'를 초과한 학생선수의 종목이 골프, 테니스, 빙상과 같은 특정 종목에만 몰려있는 점도 논란거리다. 학교 수업을 듣지 못한 학생선수에 대한 '학습권'을 어떻게 보장하느냐는 지적에 대한 대응책도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학생선수에 대한 폭력 사건 이후 다시 논란이 되는 정부의 출석일수 확대 방안에 대한 쟁점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개선방안 브리핑에서 출석인정제 재검토 결과 및 학생선수 학습지원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01.19 yooksa@newspim.com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축소해 온 출석인정 일수를 다시 확대한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현장의 학생선수, 학부모를 중심으로 학생이 본인의 진로를 선택한 입장에서 대회 참여 횟수가 줄어들어 경기력 향상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진로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수요자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47개 종목단체의 출석인정일수 기준 적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증가 필요'가 68%로 가장 많았고, '적정하다'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 또 대회가 20개가 넘어 주말 일정으로만은 소화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었었다. 국제대회가 10일이 소요돼 인정일수 12일로는 부족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훈련시설이 원거리에 있는 종목의 경우, 불가피하게 출석인정일수를 지키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출석인정일수를 초과해 사용하는 학생의 비율이 많은 종목은 무엇인가

▲2021년을 기준으로 중학생의 경우 골프 62.7%, 테니스 20.9%, 빙상 19.4%. 태권도 14.0%, 카누 11.9%로 각각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골프 36.6%, 빙상 17.6%, 카누 6.8%, 테니스 5.9%로 집계됐다. 학생선수의 진로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출석인정일수 확대가 필요하다.

-그동안 출석인정일수는 얼마나 줄었나

▲2018~2019년 수업일수의 3분의 1수준인 63일까지 출석이 인정됐다. 하지만 스포츠혁신위 권고에 따라 2020년부터 초등 20일, 중학교 30일, 고등학교 40일로 출석인정일수가 줄었다. 또 2021년에는 초등 10일, 중학교 15일, 고등학교 30일이었다가 지난해는 초등 5일, 중학교 12일, 고등학교 25일이었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1.19 wideopen@newspim.com

-대회 출전이 많은 특정종목만을 예외로 둘 수 없는가

▲문체부에서 현장의견 수렴 시 인정일수를 종목별로 구분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종목별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또 매년 종목별 대회 개최 횟수의 변화를 반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종목별로 기준이 다르면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기 곤란하다는 의견도 이었다. 이에 단일 기준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출석인정 일수 확대에 따른 선수학생의 학습권은 어떻게 보호되나

▲'학생선수 e-school 플랫폼'의 학습콘텐츠를 확충하고, 지원 대상을 중·고에서 초등학교 학생선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선수 및 보충학습 희망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학습멘토단을 지원하고,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과목당 과락 성적기준이 있는가

▲교과는 초·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교과다. 고등학교는 국어, 영어, 사회 등 3개교과다. 최저학력 기준은 학생선수 소속 학교의 해당학년 교과별 평균성적의 초등학교는 50%, 중학교는 40%, 고등학교 30%이다. 이 기준에 미달하면 보충학습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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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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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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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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