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는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다. 대중가요공연과 영화관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만큼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기가 더욱 해소될 전망이다. 이로 인한 흥행과 교류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대중음악공연, 아티스트와 교류 확대…"표정 마주하며 호흡 가능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바로 대중음악공연이다.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모든 콘서트는 모두 취소가 됐고,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이후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띄어앉기와 더불어 좌석을 최소 30%로 운영하며 팬들과 어렵게 만나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KCON 사우디아라비아 with KOCCA' 행사에서 현지 한류팬들이 케이팝 콘서트에서 열광하고 있다. /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2023.01.18 alice09@newspim.com |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운영 시간과 관객 수 제한이 풀리면서 좌석 띄어앉기는 없어졌다. 또 함성과 떼창 역시 권고로 바뀌면서 침묵 속에서 진행됐던 공연에 조금은 빛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가 전면 해제되면서 야외 음악 페스티벌은 이전과 같은 성수기를 맞았다.
이번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면 대중음악공연이 이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그간 많은 콘서트가 진행됐지만, 아티스트들은 팬들의 표정을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권고 조치로 콘서트를 앞둔 소속사 역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2월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는 임재범은 마스크 권고 조치 이후 처음으로 공연을 열고 관객을 만나게 됐다.
소속사 블루씨드컴퍼니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앙코르 콘서트에서 팬들의 표정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보다 더 큰 관객 반응이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된 만큼 공연장에서 가수와 팬들의 교류가 더욱 빛을 볼거라고 생각한다. 함성이 가능해졌을 때 아티스트가 공연장에서 얻는 에너지가 달랐는데, 만약 마스크를 벗고 예전처럼 함성과 떼창을 한다면 공연의 묘미가 다시 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하향된 25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팝콘 주문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영화관, 마트, KTX 등에서 취식이 가능하다. 2022.04.25 kimkim@newspim.com |
이어 "다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만큼 공연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의 안정성을 꾸준히 알려 예방에도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화 관람도 편하게…"극장가 활기 회복에 긍정적 역할 할 것"
영화관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반기고 있다. 지난해 4월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거리두기 정책이 사라지면서 영화관 내에서 팝콘 및 음료 취식이 가능해졌다. 팝콘과 음료 취식을 할 때만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것이었고 그 외의 관람시에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기에 영화를 관람하는 2시간 동안 많은 관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대중음악계와 마찬가지로 영화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관객 수 정상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정부지침에 따라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상영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어려웠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동안 극장을 찾지 않았던 관객들도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 다시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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