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본격 실적시즌 돌입...LG엔솔, 보호예수 해제에 '촉각'

기사입력 : 2023년01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3일 15:03

설 연휴 직후 기업들 4분기 실적 발표 행진
'어닝쇼크' 우려...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
LG엔솔, 유통물량 23% 우리사주 풀린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 주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기대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새해 들어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오는 28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우리사주 조합이 보유한 주식은 792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4%에 해당한다.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출회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26일에는 현대차와 삼성에스디에스, 에코프로비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7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모비스, 포스코케미칼, LG디스플레이 등이다.

통상적으로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들이 일회성 손실을 대부분 4분기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 다음연도 전망치도 조정을 겪으며 눈높이를 낮추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서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상을 훨씬 밑도는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부진한 수출 수치도 이를 예고하고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수출이 15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며 "한국 기업 매출의 약 40%는 수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부진한 수출은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7개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 2차전지, 석유제품을 뺀 14개 항목의 수출량이 전년대비 감소하며 대부분의 섹터에서 수출이 부진했다. 조 연구원은 "SSD와 가전제품은 각각 -40.4%, -23.9% 감소하며 삼성전자, LG전자의 4분기 실적 하회의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익 추정치도 가파르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예상 영업이익은 39조7000억원으로 기존 컨센서스 대비 5.1% 하향 조정됐다. 순이익 추정치도 27조원으로 직전 추정치(28조원)보다 3.5%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상장을 축하하며 타북을 하고 있다. 2022.01.27 hwang@newspim.com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실적전망 하향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실적발표 직전 2주간 4분기 코스피 전망치 하향폭은 영업이익이 -2.0%, 순이익이 -1.2%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익 전망은 하향됐지만 증시는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에 도달했다"며 "2015년 PER 고점이 11배, 2009년 PER 고점이 12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을 느낄 레벨"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을 지속중으로 연초 200조원 이상에서 현재 192조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업종별로는 IT, 소재, 산업재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유틸리티와 경기소비재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효과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7일로 상장 1주년을 맞는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된다.토요일인 28일부터 보호예수가 풀려 실제 거래 가능일은 30일부터다.

우리사주는 약 792만5000주로 전체 주식의 3.4%에 해당한다.전체 주식중 비중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LG화학이 81.84%,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이 5.01%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유통 물량 기준 23.1%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일 기준 종가는 46만9500원으로 공모가(30만원) 보다 크게 높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