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설연휴 마지막인 24일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또한 이날 제주 항공편 476편이 강풍 등 기상악화로 모두 결항돼 귀경객 등 4만3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점차 중산간과 해안지역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되겠다.
특히 제주도는 이날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30~50cm(많은 곳은 70cm), 그 밖에 지역 5~20cm(많은 곳 중산간 30cm 이상)이다.
오전 8시 기준 많은 눈이 쌓인 표선교차로 인근 CCTV.[사진=제주기상청] 2023.01.24 mmspress@newspim.com |
한파특보가 발효중인 제주도는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1~0도로 어제(아침 최저기온 5~6도, 낮 최고기온 9~13도)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또한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s 이상(산지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은 바람이 12~24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5.0m(특히, 먼바다 중심 최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악화로 24일 대한항공 전편 결항, 아시아나항공 오후 6시 이전, 제주항공 오후 3시 이전 전편 결항 등 이날 항공편 476편이 모두 결항됐다. 이로써 귀경객 등 4만3000여 명은 발이 묶이게 됐다. 또 이날 제주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여객선도 모두 결항됐다. 항공기 및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경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폭설·강풍·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폭설·강풍·한파 등으로 인한 이면 및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및 교통통제 상황 홍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계층 지속 점검 등 재난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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