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초반 40여개 종목 10% 넘게 폭락...'기술적 오류 가능성'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02: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07:5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직후 웰스파고와 모간스탠리 등 수십 개에 이르는 대형주의 주가가 급락했고, 이로 인해 일부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다만 미 동부시간으로 정오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상·하방으로 1% 내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 뉴욕증시 초반 웰스파고 주가 움직임,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1.24 koinwon@newspim.com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월가 대형투자은행 모건스탠리(종목명:MS), 미국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존(VZ)과 AT&T(T), 나이키(NKE), 맥도날드(MCD) 등 주요 기업들의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일 45.03달러에 마감했던 웰스파고의 주가가 장 초반 38.10달러, 모간스탠리는 83.93달러(전일 종가 97.13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일부 종목들은 주가가 10%가 넘는 급격한 낙폭을 보였다.

통신은 NYSE 측이 전화나 이메일 문의에 답하지 않고 있으며, 장 초반 이처럼 급격한 주가 움직임은 컴퓨터 작동 오류로 급격한 가격 왜곡이 일어났던 과거 사례들과 닮은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이 쉽게 가격을 조작할 수 있는 전형적인 '밈 주식(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며 이 같은 현상은 이날 NYSE뿐 아니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모기업인 'CBOE 글로벌 마켓'과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 등이 감독하는 다른 거래 플랫폼과 거래소 등지에서도 발생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40개에 이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 기업들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었으며, 앞서 언급된 기업뿐 아니라 월마트, 맥도널드 등도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과거에도 프로그램 오류로 잘못된 주문이 대거 시장에 나오며 수십 개 종목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연출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지난 2012년 증권 중개업체인 나이트 캐피탈이 소프트웨어 오류로 잘못된 주문을 대거 냈으며, 이로 인해 당시 NYSE 상장 150여 개 종목의 주가가 급변동했다. 잘못된 주문으로 나이트 캐피탈은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보았으며, 결국 부도 직전 경쟁사 겸 주주인 겟코에 인수됐다. 

작년에는 씨티그룹 런던 트레이딩 데스크의 주문 오류로 유럽 일부 국가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던 일도 있었다.

메리디안 에쿼티 파트너스의 조나단 코피아 매니징 파트너는 "아직 우리도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일부 종목의 주가가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며 '변동성에 의한 매매 정지(volatility halt)'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NYSE 측은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50분경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