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달 유로존 민간 경기가 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고강도 긴축으로 심각한 침체가 우려되던 유로존 경제가 올겨울 예상보다 완만한 침체를 겪거나 침체를 피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속보치)로 전월의 49.3은 물론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9.8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52.0)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해당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S&P500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유로존 경제가 이처럼 견조했다는 것은 유로존 경제가 겨울 침체를 피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더해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PMI가 1월 48.8을 기록, 12월의 47.8은 물론 시장 전망치(48.5)도 상회했으며, 서비스 PMI는 50.7로 12월의 49.8에서 오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포트 웨일은 "1월 PMI는 유로존 여러 국가가 침체를 피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불 지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발표에 유로존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리며, 이날 유럽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가치는 유로화 대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