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조국 때도 같은 상황...참담하다"
"국민의 가슴 지금 또 때리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씨, 당신은 대한민국을 위하는 정치인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연루 개발 의혹과 관련해 12시간 여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치지도자라면 자신의 안위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4년전 조국 전 장관도, 오늘의 이재명 대표도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4년 전에 머물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 국민의 이익과 자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여전히 4년 전 그 시절에 머물고 있다. 통탄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28일, 대한민국의 시계는 4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을 하면서 서울 서초동 하늘은 이 대표 지지자와 이 대표를 구속하라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라고 했다. 이와 두고는 "4년 전인 2019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와 관련,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으로 나뉘어져 극명한 대결양상의 집회가 열렸다"면서 "참담하다"는 심경을 표했다.
윤 의원은 "세계 선진국들은 자국의 발전과 자국 국민의 생활향상을 위해 똘똘 뭉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향해서 경제적 압박의 화살도 사정없이 쏘아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게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여전히 국민은 통합되지 못하고 나눠져 있다.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서로 아웅다웅하고 있다"라며 "안타깝기 그지 없다"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를 향해 "참으로 원망스럽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제1야당의 대표이자 국회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의 대표가, 조 전 장관이 피멍을 들게 했던 국민의 가슴을 지금 또 때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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