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권영세 "北 올해 전술핵실험 가능성…美 확장억제 의구심 옳지 않아"

기사입력 : 2023년01월29일 14:44

최종수정 : 2023년01월29일 14:44

'KBS 일요진단' 출연…"NPT 위배시 경제 주름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9일 북한이 올해 안에 핵탄두 소형화 및 경량화를 위한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력에 대한 의구심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한반도는 지금 한미 간 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이고, 한미 간 핵 관련 공동연합 훈련까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합동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7 yooksa@newspim.com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에 대해 "(발언 직후) 대통령실에서 우리가 직접 핵무장을 하거나 미국의 전술핵 무기를 들여오자는 얘기는 아니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면서 "대통령실의 취지가 대통령의 의지를 올바르게 설명한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무역국가로서 NPT(핵확산방지조약)를 위배해 보복을 당하면 경제에 큰 주름살을 갖게 될 수 있다"며 "전술핵 한반도 배치가 단순히 우리의 핵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해 굳이 우리 영토에 핵을 들여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핵 반입은) 한반도 비핵화를 우리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핵이 한반도에 있건 주변 어디에 있건 핵을 사용해서 (북한을) 응징하는 데 있어서는 시간상으로 큰 문제가 안 된다. (핵 반입 등) 그런 부분에서는 조심스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작년 말 전술핵 무기를 많이 만들고 핵무기 전체 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자고 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실험도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올해 내로 북한이 아직 한 번도 하지 않은 전술핵 관련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걱정하며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현재도 좋은 상황이 아닌데 핵실험은 질적으로 큰 차이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가 연합해 긴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최근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따른 정부 대응과 관련해 "북한이 또 남북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야기시키거나 남북관계발전법이 정하는 부분을 충족하는 수준의 도발을 할 경우엔 9·19 군사합의를 정지시키는 부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고 실제 내부적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군사적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카드에 대해 미리 열어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물밑이고 물 위고 간에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남북 대화가 갑자기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도 준비해야 할 것이고 현재는 아주 답답한 상황이지만, 가령 민간 단체들끼리 접근해서 나중에 정부가 이어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개한 통일부의 '신 통일미래 구상'과 관련해선 "앞으로 통일의 구체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들 위주로 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국민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