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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페인 시동 건 트럼프 '3차 세계대전' 경고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0:52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0:5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 선언 두 달 여 만인 지난 28일(현지시간) 첫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경선이 다른 지역보다 일찍 개최되는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를 방문했다. 

[컬럼비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대선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1.28 wonjc6@newspim.com

가장 먼저 찾은 뉴햄프셔주 살렘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연례 공화당 행사에서 그는 "나는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에) 더 화가 나 있고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같은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사당 연설에서는 "2024년은 우리 국가를 구할 단 한 번의 찬스"라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두 차례의 연설에서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신랄하게 비판, 자신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내리고 미국 남부 국경 보안을 강화할 것이며 미국의 세계적인 강대국 지위를 굳히는 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설에서 "바이든은 그의 나약함과 무능으로 우리를 3차 세계대전의 궁지로 몰았다"며 "우리는 3차 세계대전 발발에 임박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힘으로 평화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는 "우리 국가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날"이었고 반면 자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합의를 24시간 안에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관통할 수 없는 돔(dome·둥근 지붕)으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돔 개발에 협력해왔다. 우리는 돔을 만들 기술이 있고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전 지도자들은 이 기술 사용을 꺼려왔다"고 말했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제로, 영토를 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방어시스템이다. 

트럼프는 "나는 방어막을 만들어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겠다. 우리는 힘으로 평화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날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지만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출마 소식은 아직이다. 

드샌티스 말고도 현재 거론되는 공화당 '잠룡'들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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