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일자리 전망…철강·반도체 '맑음' vs 섬유 '흐림'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2:00

고용정보원,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철강·반도체 고용 전년비 각 1.7%, 1.6% 증가 예상
섬유업 1.8% 고용 감소 관측…세계 수요 위축 영향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철강과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고,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별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8개 제조업종(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일자리 전망을 담고 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생산 현장 [사진=블룸버그]

세부적으로 보면, 철강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고용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 철강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도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한 내수 전환 물량의 기저효과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감안해 고용정보원이 예상한 철강 업종의 올해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2000명) 증가한 수준이다.

반도체 업종은 설비 투자 증가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2022년 하반기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생산 감소와 함께 증가폭은 축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고용정보원은 올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섬유 업종의 고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3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패션산업 전시 '프리뷰 인 서울 2022'에서 관람객이 원단을 살펴보고 있다. 2022.08.24 pangbin@newspim.com

내수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섬유 수요 위축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 섬유 업종 근로자 규모는 15만7000명 수준으로 전체 근로자(1493만1000명)의 1.1%를 차지했다.

또 종사자 1인 이상인 섬유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10만6000명, 채용인원 8만5000명으로 미충원 일자리 수는 2만1000개에 달했다. 섬유 업종의 미충원율은 20.1%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p) 높은 수준이며, 전산업 평균(15.4%)과 비교하면 4.7%p 높다.

섬유 인력 미충원의 주된 사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42.7%)'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0.9%)',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18.2%)' 순으로 조사됐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