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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랜드 슬로건 투표 마감 D-1...'똑같은 브랜드' 우려도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4:00

새로운 '서울브랜드 슬로건' 시민 투표 31일 종료
서울시, 2월 중 선정 결과 발표...전문가 투표 합산
익산시 브랜드와 일부 후보 문구 같다는 지적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의 가치와 매력을 담은 새로운 '서울브랜드 슬로건' 시민 선호도 조사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8년 만에 바뀌는 서울 브랜드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감이 큰 가운데, 곳곳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주요 지하철 역사, 서울광장 등에서 진행한 선호도 조사가 31일 마감된다. 서울브랜드란 서울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대표할 도시브랜드로, 슬로건과 로고(B.I)로 구성된다.

서울시 브랜드 슬로건은 지난 2002년 취임한 이명박 시장의 'Hi Seoul'을 시작으로, 2006년 오 시장은 'Soul of Asia'를 서브 슬로건으로 추가해 사용했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년 시민투표를 거쳐 'I·SEOUL·YOU'를 도입한 바 있다.

서울시브랜드 슬로건 공모전 후보 [자료=서울시홈페이지 캡처]

◆ 신규 브랜드 슬로건 2월께 윤곽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2015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선정된 브랜드인 '아이·서울·유(I·SEOUL·YOU)'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교체 의사를 밝혔고 민선8기 시작 이후 본격적인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시민 투표 시작에 앞서, 시는 서울의 핵심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 가치찾기' 공모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우수작은 '처음 만나는 미래'가 선정됐는데, 시는 "'서울 2030' 비전을 통한 발전과 함께 서울이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시민공모와 국내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브랜드 슬로건후보는 ▲Seoul for you(당신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진 서울) ▲amazing Seoul(전통,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며 놀이공간으로 가득한 서울) ▲Seoul, my soul(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 서울) ▲Make it happen, Seoul(어떤 일이든 도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서울) 등 모두 4개다.

시는 시민 투표 결과와 전문가 투표를 합산해 오는 2월 선정된 슬로건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로고는 슬로건 선정 후 제작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투표와 전문가 투표를 반영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며 "각 투표에 대한 반영 비율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슬로건을 선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조사한 투표 결과 비중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익산시 브랜드슬로건 [자료=익산시 홈페이지]

◆ 또 바뀌고, 똑같은 슬로건까지..곳곳에서 비판도

신규 브랜드 슬로건 선정이 진행 중이지만 곳곳에선 비판도 나온다.

일단 시장이 바뀔 때마다 브랜드 교체에 큰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브랜드 교체에 관련 예산 5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예산 3억, 홍보 물품 제작 및 가이드라인 제작 2억5000만원이다. 신규 브랜드 제작에 따른 공공기관 설치 홍보물 교체 비용 등은 각 부서 및 기관에서 담당한다.

이를 두고 한 야당 시의원은 "시민들은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데 시만 브랜드 슬로건 교체에 혈안이 돼 있다"며 "특별할 것 없는 브랜드 슬로건 후보를 보고 차라리 놀라움이 있는 서울이라는 뜻의 'WOW Seoul(와우 서울)'이 났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선 후보인 'amazing Seoul(어메이징 서울)'이 선정될 경우, 전라북도 익산시가 사용 중인 브랜드 슬로건과 겹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익산시는 지난 2009년 공모와 용역을 통해 위대하고 경이로운 도시 'Amazing IKSAN(어메이징 익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선정하고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익산시는 해당 브랜드 슬로건에 대해 "위대한 역사 문화도시, 아시아 식품수도, 아시아 최고의 보석도시를 종합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디자인이 비슷하면 문제가 되나 문구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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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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