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백화점 분할 D-day 시작…'자사주 마법' 우려 설득이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달 10일 주총 앞두고 31일부터 전자투표
'자사주 마법' 우려에 주주들 "소각해야"
자사주 6.6% 대주주 지배력 강화에 쓰일 듯
한무쇼핑 변화도 불만...주주환원정책에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회사 분할을 결정한 현대백화점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31일부터 시작한다.

'알짜' 자회사 한무쇼핑이 새 지주사의 자회사로 이동하는 분할계획에 일부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주의 활용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내달 1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주주들을 얼마나 설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0일 주주총회에 앞서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분할계획서 승인에 관한 전자투표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안건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9월 밝힌 지주사 전환에 따른 현대백화점 분할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분할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한다는 골자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0일 주총에서 분할 안건을 통과시킨 후 오는 3월1일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월2일부터 지주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현대백화점으로 나눠진다. 현대그린푸드도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로 분할한다.

다만 일부 주주들은 이 분할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확대하는데 자사주를 활용하는 일명 '자사주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기업이 인적분할에 나설 경우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현대백화점은 6.61%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인적분할 시 기존 현대백화점의 자사주 비율 만큼 현대백화점홀딩스도 동일한 규모의 신주를 보유하게 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사의 지분을 30% 이상 취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홀딩스는 주총 후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지분 17.1%를 보유한 정지선 회장과 12.1%를 보유한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홀딩스에 현물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자사주를 포함하면 현대백화점홀딩스가 보유하는 현대백화점 지분은 35.8%로 공정위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일부 주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자사주의 활용도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000억원 가량을 들여 5.4%의 자사주를 확보했다. 회사의 이익으로 얻은 자사주를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

특히 분할계획에 따라 '알짜' 자회사인 한무쇼핑을 현대백화점홀딩스 자회사로 두기로 한 점도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30~40%를 차지하는 한무쇼핑이 지주사의 자회사가 될 경우 기존 현대백화점의 성장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어서다.

일부 주주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전자투표에서 분할계획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이다. 한 투자자는 "현대백화점 성장을 위해 사실상 한 몸이었던 한무쇼핑을 떼어내는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자사주가 대주주의 지배력을 확대하는데 쓰이기도 하지만, 이를 매각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6일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277만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도 지난 2015년 SK C&C와 합병할 때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도 했다. 애플을 비롯한 해외기업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적극적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모든 주주의 이익이 일체 침해되지 않고, 증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분할 안건을 상정하는 현대백화점은 주총은 내달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같은날 현대그린푸드도 용인 본사에 주총을 열고 분할 안건을 승인한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