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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고대로 한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08:18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예고대로 2월 1일 부터 한국발 입국 승객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 항원 코로나 검사(자가진단 키트)를 시행하고 나섰다. 검사 대상에서 자국민은 제외시켰다.

중국이 2022년 12월 초 코로나 방역 통제를 완화하면서 해외발 입국자에 대해 전수 PCR 검사를 폐지한 지 한달여 만에 대다수가 한국인인 한국 공항 출발 외국인 입국자를 특정해 검사를 부활시킨 것이다.

1일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부터 중국 우한 웨이하이 난징 선양 텐진 항저우 옌지(연길) 상하이 푸둥공항은 PCR 검사를 시행했고 광저우 공항은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했다. 칭다오 공항은 승객으로 하여금 PCR과 신속 항원검사 중 선택하도록 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도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 인천~ 베이징 간을 운항하는 항공편(CA와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공항 도착 시 외국인 입국 승객을 상대로 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중국 당국은 '2월 1일부터 한국발 중국 입국 항공편에 탑승한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중국 국적 승객에 대해서는 검사를 면제했다. 사실상 한국인만을 특정해 코로나 검사에 나선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 인천 공항에서 출발해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한 승객이 안내판의 표시에 따라 PCR검사를 받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3.02.01 chk@newspim.com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은 당초 인천발(한국발) 항공편 승객 전원에 대해 신속 항원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1일 실제 시행에서는 중국인은 제외하고 외국 국적 승객만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일 중국에 입국한 승객들은 항저우와 웨이하이 공항의 경우 코로나 핵산 검사를 받은 후 판정 대기 없이 바로 귀가했으며 광저우 공항의 경우 자가진단키트 검사 후 약 30분 가량 검사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PCR과 자가진단키트 모두 무료로 검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강조해온 점에 비춰볼 때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만 특정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나선 것은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의 맞대응 조치로 보인다.

1월 31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가 중국에 대해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중국은 이를 결연히 반대하며 대등한 조치를 강구할 필요성과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중국의 '위드코로나' 시행 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2022년 12월 2일부터 외교 및 공무와 기업활동에 불가결한 경우, 인도적 사유 등 외에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국적 불문 중국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음성 증명을 요구하고, 입국 후에도 다시 PCR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대응, 중국 정부도 12월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을 거쳐 제 3국으로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경유 도시 안에서 3일 또는 6일간 체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배제시켰다.

한편 2월 1일 현재 한중간에는 한국 및 중국 항공사 각각 7개사, 11개사에 의해  매주 62편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사실상 한국인 승객을 특정한 코로나 검사 시행 첫날인 1일엔 총 10편이 운항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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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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