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安이 총리·장관 거절해 섭섭해 했다"
"윤심, 김기현에 100% 확실히 있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당권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을 지지해 온 박수영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을 언급하며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의원이 인수위 시절에 24시간 잠적한 적이 있었다. 뭔가 불만이 있어서. 나경원 전 의원 사건도 마찬가지인데 대통령은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며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하고, 잠적을 한다는 것에 굉장히 분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개각할 때 안 의원에게 아주 높은 장관 또는 총리를 맡아달라 부탁했는데 그것도 거절을 했다"며 "(윤 대통령이)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시하는데 나 전 의원도 비상근이긴 하지만 장관급 자리 두 개를 줬는데 그걸 너무 가벼이 던졌다. 여기에 대해 상당히 섭섭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그때부터 이미 이거는 아니지 않느냐 하는 말씀을 몇 번 하셨고 그 연장선상에서 한 번도 밥도, 차도 안마셨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심'이 김기현 의원한테 있는 건 100% 맞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00% 확실하다"며 "제가 대통령을 인수위에서 특보 겸 인수위원으로 모시고 같이 일도 했고 그 뒤로도 계속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과 안 의원 측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통화한 것과 관련해선 "장 의원이 저한테 한 이야기로는 본인이 1월 11일날 기장에서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하고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까지 모여서 저녁 만찬을 했다"며 "그런데 당시 장제원 의원이 먼저 이야기를 했다. 김장연대는 오늘로 끝이다, 라고. 그날은 (김 의원이 여론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을 따라잡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몫은 여기까지니까 이제 김장연대에서 탈퇴한다'는 이야기를 장 의원이 먼저 한 것"이라며 "김영우 전 의원과 통화할 때 '나는 1월 11일 이후로 김장연대를 깨고 안 하고 있는데 왜 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냐', '후보는 내가 아니지 않느냐'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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