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정부, 직무급 도입 공공기관에 인건비 더 많이 준다…호봉제 폐지 시동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1:30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4:29

직무급 도입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배점 확대
기타공공기관도 직무급 도입 실적 평가 반영
우수기관에 임피제 대상 '유연한 기준' 적용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올해부터 직무급 도입 실적이 우수한 공공기관에 인건비를 더 많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직무급과 성과급 배점을 늘려 보수체계의 연공성을 낮춘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이는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정부는 내년까지 직무급 도입 기관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열린 제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무·성과 중심의 공공기관 보수관리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 직무급 도입 공기관에 경평 배점 확대

[서울=뉴스핌]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 2023.01.27 photo@newspim.com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에 직무급 도입을 확대하고, 성과급 비중을 높이는 등 보수체계의 연공성을 완화할 계획이다. 다만 개별 기관의 특성을 반영하고 노사 합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 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직무급을 도입한 공공기관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30개 가운데 35개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를 내년까지 100개, 2027년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우선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 때 직무급과 성과급 배점을 각각 1점씩 늘리기로 했다.

조직 구성원이 직무급 설계 과정에 참여하는 등 직무급 확산 노력이 돋보이면 가점을 1점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총보수 중 성과급 비중을 늘리거나 평가등급에 따른 성과급 차등액을 키울 경우에도 추가 점수 1점을 줄 계획이다.

직무급 도입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대해 인건비 인센티브도 준다. 이들 기관에 총인건비를 0.1%p에서 0.2%p 추가 인상하고, 인센티브 대상을 직무급 신규 도입 우수기관까지 넓힐 방침이다.

예를 들어 작년 평가 때는 최우수 기관에만 인센티브를 줬지만, 올해는 최우수 기관과 더불어 신규도입 우수 기관에까지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이다.

◆ 기타공공기관도 직무급 도입실적 평가

아울러 기타공공기관도 직무급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대해서만 직무급 도입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한다.

기타공공기관도 예외 없이 직무급 도입 실적을 평가받게 된다는 뜻이다.

기타공공기관의 경영평가는 기재부가 아닌 주무부처가 맡는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부터 직무급 도입 실적이 평가될 수 있도록 기재부의 경영평가 지표를 준용하라고 주무부처에 권고할 계획이다.

주무부처의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타공공기관은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총인건비 추가 인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그 밖에 직무급 도입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워크샵, 맞춤형 컨설팅, 설명회 등 현장 소통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기관이 직무급과 성과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교육, 컨설팅, 연구용역 등 관련 비용은 경상경비에서 깎아주기로 했다.

올해 경상경비는 전년 대비 3% 이상 삭감하고, 업무추진비는 10% 이상 줄인다.

◆ 우수기관에 임피제 적용대상 '유연한 기준' 적용

또 직무급을 고도화시킨 기관에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신규채용 규모 등을 기재부와 협의할 때 보다 유연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서 말하는 '직무급 고도화 기관'은 생산성과 보수 수준이 연계돼 직무급이 임금피크제 효과를 발휘하는 기관을 말한다. 직무급 평가 시기도 당초 5월에서 3월 말로 한달 이상 앞당긴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직무급 도입 관련 공공기관 워크샵을 열고, 연중 상시로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제도개편 과정에서의 기관별 노하우, 경험 등을 수록한 우수사례집, 안내서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