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7.8 강진 이어 여진 발생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튀르키예(옛 터키)에서 6일(현지 시간) 새벽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스탄불의 칸딜리 천문관측소는 이날 오후 1시24분께 튀르키예 중부 카흐라만마라스 지역에서 규모 7.5의 여진을 관측했다.
[디야르바키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재난위기관리청(AFAD) 응급대원들이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2023.02.06 wonjc6@newspim.com |
앞서 새벽 4시17분께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쉬 지역에서는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도 이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두 나라에서 지금까지 1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912명이 숨지고 23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피해도 크다. 시리아 정부군 장악 지역인 북서부 내륙지역인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에서 250여 명, 반군 집결지인 지중해 쪽 이들립 지역에서 150여 명 등 시리아에서만 400여 명이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다. 피해지역이 인구 밀집지역인 만큼 사상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파악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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