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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강력 고용·미중갈등 속 하락...알리바바·리프트↓ VS 스포티파이↑

기사입력 : 2023년02월06일 22:53

최종수정 : 2023년02월06일 22:5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고용과 빅테크 실적 충격, 중국 '정찰 풍선' 둘러싼 미중갈등 속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내림세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91.00포인트(0.72%) 내린 1만2533.0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25.00포인트(0.60%) 빠진 4122.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802.00달러로 160.00포인트(0.47%) 하락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세우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3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강력한 1월 고용 발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가 줄어들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의 실적 악화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좋았던 시장 분위기는 2일 장 마감 후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반전됐다. 대형 기술주들이 월가 컨센서스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으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고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어 3일 발표된 1월 고용 보고서 발표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월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18만7000명 증가)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고,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에 빅테크 실적 발표로 불거진 침체 우려는 빠르게 후퇴했지만,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고용 발표 전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는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기대했는데, 강력한 고용 지표는 이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6일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이어 5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2%로 반영하고 있다. 고용 발표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3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고용지표 확인 직후 10년물 금리는 3.38%대에서 3.5%를 넘어섰으며,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1%대에서 4.30%대까지 속등했다. 

이날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9.1bp(1bp=0.01%포인트) 오른 3.623%,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5bp 상승한 4.416%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도 전장 대비 0.37% 오른 103.29로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의 강세 전환은 시장의 금리 인상 장기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랜드 머천트 뱅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용 상황은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면서 1월 고용은 연준이 향후 수개월 금리 인상 사이클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고고도 정찰기구로 의심되는 대형 풍선이 미국 몬태나주 상공에 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국방부]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이른바 '정찰 풍선'을 격추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미중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는 것도 투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격추시키고 현재 잔해를 수집하고 있으며, 잔해 수집 결과 정찰 풍선으로 확인되면 대중 재재를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7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 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에 찬물을 끼얹는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 연초부터 이어진 시장의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같은 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도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어 8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사진=바이두]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종목명:TSN)의 주가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사가 월가 전망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회사의 회계연도 1분기 주당순익(EPS)은 85센트, 매출은 132억6000만달러로 월가 전망(EPS 1.34달러, 매출 135억2000만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리프트(LYFT)의 주가도 개장 전 2% 넘게 빠지는 중이다. 골든하스켓리서치어드바이저가 4분기 리프트의 '활성 라이더(active rider)' 수가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세계 최대 금광회사 미국 뉴몬트(NEW)도 주가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뉴몬트가 호주의 금광회사 뉴크레스트 마이닝에 약 17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미·중 갈등 우려 속  알리바바·바이두·JD닷컴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반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의 주가는 개장 전 2% 넘게 상승 중이다. 웰스파고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웰스파고는 가격 인상을 앞두고 회사의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애틀랜틱 에쿼티스 역시 스포티파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를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 정부가 지진 여파를 우려해 제이한(Ceyhan) 수출 터미널로 향하는 해로를 일시 봉쇄하며 공급 차질 우려가 빚어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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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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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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