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中, 세계 최초 '내시경 전기펄스 절제술'로 췌장암 말기환자 치료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14:27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14:27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 시안(西安)교통대학이 세계 최초로 '내시경 전기펄스 종양절제술'로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중국 매체 CNR이 9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안교통대 의학대학의 뤼이(呂毅) 교수팀은 지난달 춘제(1월21일~27일) 기간에 3건의 내시경 전기펄스 종양 절제술을 성공시켰다.

첫 번째 환자는 췌장암 말기 환자였으며, 당뇨병과 기타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어서 화학요법이나 기존의 절제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뤼이 교수팀은 환자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내시경 전기펄스 종양 절제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절제술은 성공적으로 시행됐고, 췌장의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월 8일 환자는 퇴원했다. 매체는 퇴원날에 환자 가족들이 "식사도 하고, 정신도 또렷해지셨다"며 눈물을 흘리며 의료진들에게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수술 성공을 바탕으로 뤼이 교수팀은 춘절 기간 복부암 환자와 간암 환자에게 같은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내시경 전기펄스 종양 절제술은 화학요법이나 기존의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수술법이다. 췌장암의 경우 80%가 수술이 불가능한 3~4기에 발견된다. 이 시기가 되면 췌장암은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해서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해 진다.

기존 절제 수술의 대안으로 전기펄스 절제술이 개발됐다. 초당 수백만 번의 전기펄스를 사용해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기존의 고주파 온열 치료에 비해 온도가 낮아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다. 뤼이 교수팀은 "종양 절제 과정에 100초가 소요되며, 평균 온도는 40도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내시경을 사용해 전기펄스를 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종양 주위에 가는 구멍을 뚫고 긴 바늘을 집어넣어 전기펄스를 사용하는 방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높고, 수술 외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침로를 따라 종양이 퍼지거나, 출혈, 관벽 천공 등 합병증을 피할 수 있으며, 수술의 난이도를 낮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뤼이 교수팀은 2017년부터 해당 절제술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에는 시안교통대 전기공학부와 기계학부, 전기통신학부 교수들이 참여했다. 시안교통대는 "수술에는 완전한 자체 지적재산권을 가진 중국 로컬 의료기기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시안교통대학[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