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규제 변수에 계속 짓눌리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월 14일 오전 9시 1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3% 오른 2만178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9% 내린 1507.03달러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14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1월 CPI가 전년 대비 6.2% 올라 직전월 기록한 6.5%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보고 하반기 중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최근까지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나 이날은 규제 불안감을 덜어내지 못했다.
간밤 뉴욕주 금융서비스부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에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BUSD) 발행 중단 명령을 내렸다. 팍소스와 바이낸스의 관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주에는 거래소 크라켄이 미등록 서비스 제공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 및 벌금 3000만 달러(377억원) 지급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계속되는 제재 소식에 코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비트코인 펀딩비율은 마이너스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는 시장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펀딩'이라는 메커니즘을 사용하는데, 시장에 매수자가 많으면 펀딩비율이 플러스(+) 방향으로 상승하고, 반대이면 마이너스(-) 방향으로 움직인다.
지금처럼 펀딩비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숏포지션 보유자들이 롱포지션 보유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뜻한다.
비트코인 펀딩 비율이 최근 마이너스로 내려온 모습 [사진=글래스노드/코인데스크 재인용] 2023.02.1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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