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대상 품명 60→65개…유사모델까지 점검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다수공급자계약(이하 MAS)' 계약물품에 대한 시중가격 모니터링을 확대·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은 품질·성능·효율 등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물품을 여러 업체와 단가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면, 수요기관이 별도의 계약절차 없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직접 해당 물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달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 [사진=조달청] 2022.10.06 jsh@newspim.com |
이번 조치는 일부 MAS 업체의 조달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판매하는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대상은 주로 냉난방기, 컴퓨터, 전자복사기 등 전자, 사무기기 제품으로, 민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 노출 빈도가 높은 물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집중관리대상 품명은 기존 60개에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건강·의료분야 제품 등을 추가해 65개로 확대한다. 연간 최대 3회까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MAS 계약물품과 성능·사양이 동등하거나 이상인 유사 모델에 대해서도 위반 여부를 지속 확인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으로 결정되면 가격인하,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부당이득 환수 조치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문경례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조달가격에 대한 신뢰는 공공조달시장에서 조달행정이 추구하는 핵심목표 중 하나"라며 "앞으로 조달가격 반칙행위가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MAS 물품가격 위반 점검을 강화하여 성실한 조달기업에 더 많은 납품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