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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2년 연속 데이터사업 '100억' 넘게 벌어...ESG 데이터로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08:14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1:00

데이터 매출 대부분 컨설팅...기업 분석 제공
KB카드 '데이터 비즈 unit' 신설...역점 사업 추진
"카드사, 전통 영업 한계...데이터 사업 더 커질 것"
금융데이터거래소 공급기업 5개 中 3개 '카드사'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신용판매 영역을 넘어 데이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신한카드의 데이터 사업이 2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작년 데이터 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은 재작년에 이어 1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3000만 회원의 소비‧금융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현재 625개의 유‧무상 데이터 상품을 올려 거래 중이다. 2020년 5월 금융데이터거래소를 시범 운영할 당시 65개의 데이터 상품을 거래했으나 약 3년 만에 10배 가까이 많아진 것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금융데이터거래소 내 인기 공급기업 1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데이터 판매를 통해 나오는 매출액이 100억원이 좀 넘는데 금융데이터거래소 출범 이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면서 유‧무상 데이터 판매도 성장하는 단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금융데이터거래소의 데이터공급 기업 1위는 신한카드, 2위는 KB국민카드, 3위는 삼성카드로 집계됐다. [자료=금융데이터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2023.02.15 rightjenn@newspim.com

신한카드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데이터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신한카드는 2013년 12월 빅테이터 센터를 출범해 빅데이터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시장과 상권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데이터 기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장에도 활발히 진입한다는 입장이다. 14일 신한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 측정을 상용화했다. '신한 그린인덱스' 개념을 도입해 고객이 배출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월별 '그린리포트'를 제공하고 탄소절감 실청방안도 안내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데이터는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와 협업해 인덱스자료를 고도화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며 "ESG 측면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참여하고 연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데이터 사업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으나 성장세와 중요성 측면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주요 매출인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줄었고 카드론 등 신용대출 사업도 금리 인상과 법정최고금리 20%에 막혀 비용 부담이 늘었다.

KB국민카드는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데이터전략그룹 산하에 있던 데이터마케팅부의 데이터 거래 관련 담당 팀을 '데이터 비즈 unit'이라는 조직으로 신설했다. KB국민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도 활발히 참여해 현재 618건의 유‧무상 데이터를 거래하며 인기 공급기업 2위다. BC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며 카드소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신한‧삼성‧BC카드 등 8개 기관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됐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데이터의 익명·가명처리 적정성을 평가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 주는 기관으로 카드사들이 데이터 기반 융합 신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을 위해 올해 데이터 결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에 예비지정돼 강점인 빅데이터,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무료 데이터 지속 개방과 데이터 분석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통신,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들과 데이터 결합을 추진해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rightje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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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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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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