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지구 온난화 주범의 하나로 꼽히는 가축 메탄가스 저감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저메탄 사료를 공급한다.
도는 축산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메탄저감사료를 2030년까지 도내 소 사육두수의 30%까지 확대·공급하는 '친환경 메탄저감 가축사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우.[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15 mmspress@newspim.com |
도는 메탄저감사료 보급을 통해 소에서 발생하는 장내발효 온실가스가 10%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소 사육으로 인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한우 4만4356톤CO₂eq, 육우 1348톤CO₂eq, 젖소 1130톤CO₂eq등 총 5만6834톤CO₂eq이다.
우선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사업비 4억 원(도비)을 투자해 올해 2월부터 소 사육농가 및 우유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범사업 참여 농가를 선정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메탄 사료를 급여한 소의 사양성적, 도체(우유품질)성적, 품질변화 등 메탄저감 효과를 분석하고 탄소중립 사양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 메탄저감 가축사육 시범사업을 통해 저메탄 한우고기 및 우유생산 인증과 연계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은 물론,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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