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몽골 "한국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한몽 외교장관 회담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20: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07:44

어용에르덴 총리·바트체첵 외교장관,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몽골 정부가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을 수행중인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장관은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몽골 정부는 한몽 관계 등을 적극 고려해 한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3.02.15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몽골 정부의 결단에 사의를 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 개발협력, 포용적 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평가 및 한국 정부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몽골 정부의 계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바트체첵 장관은 몽골은 동북아 지역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지지하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자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몽골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바트체첵 장관은 특히 "몽골 정부는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박 장관은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또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선거에 대한 몽골측의 지지를 요청하고, 3월 말 한국 주도로 개최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 지역 회의에 몽골 측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트체첵 장관은 한국측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8월 박 장관의 몽골 공식 방문시 개최된 회담 후 약 6개월 만에 열린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국제 무대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몽 관계가 1990년 수교 이래 지난 33년 간 정무, 경제, 개발협력, 실질협력,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굳건히 발전해왔으며, 이번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 및 한몽 총리회담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한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 국가인 몽골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개최된 한몽 총리회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경제·통상, 희소금속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 금융, 관광, 방산, 의료·보건 인력 양성 등 제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몽 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몽골 내 한국문화원 건립을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바트체첵 장관은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바트체첵 장관은 몽골 정부는 어용에르덴 총리의 올해 첫 해외 방문지를 한국으로 정할 만큼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12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많은 성과를 거둔 데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측의 환대와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도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가진 양국 총리 회담에서 "몽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지지 결정을 전달한다"며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하고 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국제사회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몽골 총리로는 12년 만에 방한한 어용에르덴 총리는 16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