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진석, 은행·통신·대한항공에 쓴소리…"ESG 경영 빛좋은 개살구"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0:43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1:01

"고객 고혈 짜낸단 오만한 자세 기가 질린다"
"자율 시정 않으면 정부 들어갈 수 밖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은행과 통신, 대한항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촉구하면서 "대기업들이 입만 열면 떠들던 'ESG 경영'이 빛 좋은 개살구였다"라고 맹폭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행·통신·대한항공의 EGS 경영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비대위원장은 특히 대한항공이 국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16 leehs@newspim.com

우선 정 비대위원장은 "시장 독과점의 이익은 기업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다 나눠 먹고, 소비자들에게는 이런저런 구실로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소비자 중심 경영은 공염불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기업들을 향해선 "은행 통신사의 독과점 폭리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의 장거리 항공노선을 사실상 독점한 대한항공의 탐욕이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최고의 영업실적을 냈다. 그런 대한항공이 이제 막 해외여행을 시작하려는 고객들에게 '마일리지 혜택 대폭 축소'라는 몽둥이를 꺼내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비대위원장은 "'마일리지 적용 구간을 늘리고 단거리 이용 고객에게는 혜택을 추가한다', '마일리지를 다른 상품 구매에도 쓸 수 있게 한다'란 설명은 구구하지만, 대한항공 고객이 얻을 이득은 하나도 없다"라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일반인들이 마일리지를 쌓는 이유는, 장거리 구간을 이용할 때 좀 편하게 사용하겠다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일본과 동남아를 갈 때 누가 굳이 대한항공을 이용하는가. 저가항공에 자리가 없으면 비싼 값 내고 타는 게 대한항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나마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무료 이용권' 좌석을 최소한으로 막아놓고 있다"는 점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편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고객들의 고혈을 짜내겠다는 대한항공의 오만한 자세에 기가 질린다"며 "대한항공의 ESG 경영, 어디까지 왔나. 출발하는 뉴욕발 서울행 대한항공 비행기를 멈춰 세웠던 오너 일가를 제어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은 이뤄지고 있는가. 대한항공을 오늘의 대한항공으로 키워준 국민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 생각은 하고 있는가"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제가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 대형마트들의 무차별 시장 침투에 대해, '대기업들이 골목 상권까지 굳이 파고들어야 하겠느냐'고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 통신, 대한항공의 독과점 행패가 여전하다"라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시정하지 않는다면, 결국 정부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

끝으로 "대기업들의 각성과 자성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