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날개 돋힌 국내 패션 브랜드, 상표 보호는 '사각지대'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5:21

최종수정 : 2023년02월18일 14:11

오픈마켓서 '짝퉁' 무분별하게 유통돼
오픈마켓에도 상표권 침해 책임 물어야
신진 브랜드, 협회 꾸려 공동 대응키로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꽃문양 티셔츠로 알려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는 최근 국내 오픈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짝퉁' 상품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비슷한 영문 철자로 '마르디(Mardi)'를 '메르시(Merci)'로 바꿔서 판매하는 등 교묘하게 디자인을 도용하는 식이어서 얼핏 보면 진품과 구분이 어렵다.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르디 메크르디 디자인 도용 상품(왼쪽)과 마르디 메크르디 정품 티셔츠.[사진=페이크 허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렇게 도용된 디자인으로 네이버에서 판매되고 있는 '짝퉁' 상품의 가격은 2만6800원으로 마르디 메크르디 정품 티셔츠 가격(8만9000원)의 3분의 1수준이다.

명백한 상표권 침해지만 책임 소재를 따질 만한 법이 없기 때문에 가품 판매를 막기란 쉽지 않다.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를 중개해주는 '통신판매중개업자'이기 때문에 가품을 유통해도 법적으로 책임지지 않는다.

상표권 침해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묻고 싶으면 브랜드 측이 직접 가품을 판매한 업자에게 소송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업력도 짧고 규모도 작은 중·소형 브랜드들이 일일이 가품 판매업자를 찾아내 소송을 걸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해 450~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무신사에서 거래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도 2021년 25%에서 33%로 크게 늘었다.

이에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들은 우선 협회를 꾸려 상표권 침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제조사, 유통사 등 5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브랜드패션협회는 브랜드 패션 상품을 제조 혹은 유통하는 개인 또는 법인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 13일 공식 설립된 한국브랜드패션협회는 곧바로 국내 패션 브랜드 디자인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디자인 지식재산권 보호 및 가품 근절을 목표로 '페이크 네버(FAKE NEVER)' 캠페인을 시작했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제 침해 사례를 공유하고 사례를 제보 받는 '페이크 허브(Fake Hub)' 웹페이지를 운영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렵에서 오픈마켓도 가품 판매와 관련해 상표권 침해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만큼, 국내에서도 무분별한 가품 판매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