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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ICBM 도발 관련 "만족한 기술⋅능력 보유...숫자 늘리는데 주력"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07:35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07:35

미사일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
미 전략자산에는 "상응한 대응"
잇단 담화로 존재감 과시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만족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으며 이제는 그 역량 숫자를 늘리는 데 주력하는 것만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8.15 yjlee@newspim.com

김 부부장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최근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치밀하게 따져 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며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 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고 밝혔다.

김여정의 담화는 지난 18일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한미가 19일 B-1B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8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화성-15형이라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19일 공개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19 yjlee@newspim.com

김여정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오전 8시 김정은의 명령이 하달되고 발사까지 9시간 22분이 소요돼 준비태세에 문제가 있었다는 우리 전문가들의 지적에 발끈했다.

김여정은 "우리는 최고지도부가 발령한 명령서 전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  이 기회에 한 가지를 공개한다면 당일 발령된 발사 관련 명령서에는 오전 중 발사장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고 인원과 기타 장비들을 대피시키며, 안전대책을 강구한 후 오후 시간 중 유리하고 적중한 순간을 판단하여 기습적으로 발사할 데 대한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군인들은 명령서에 지적된 가장 적중한 시간 즉, 일기조건에 따르는 시정거리관계와 공중정찰에 동원되었던 적 정찰기 7대가 다 내려앉은 15시 30분부터 19시 45분 사이의 시간을 골라 중요한 군사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딸 김주애와 함께 국방성-내각 팀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붉은 원)이 관람석 위쪽에서 김정은 부녀를 지켜보고 있고, 현송월 부부장(붉은 사각형)이 의전을 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18 yjlee@newspim.com

그러면서 "기습발사라는 개념은 발사명령이 하달되어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의미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여정은 앞서 19일에도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비난하면서 "강력하고 압도적 대응"을 주장하는 담화를 냈다.

이틀 연속 관영매체를 통한 입장 표명으로 김정은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을 두고 최근 김정은이 딸 김주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후계 권력 암투로까지 번지는데 따른 대처란 분석이 제기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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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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