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통해 비난 담화 발표
미국엔 "북 위협 행동 중지" 요구
"남조선 것들 상대해줄 의향 없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한미 대북공조에 반발하면서 "남조선 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 척, 삐칠 데 안 삐칠 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미의 대북 압박에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8.15 yjlee@newspim.com |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날 담화에서 "확장억지, 연합 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 것들이 조선반도 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 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미국은 세상을 기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에 열려있다는 헛소리를 걷어치우고 대화판에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어리석은 궁책을 포기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해들려 하지 말며 자기의 전망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은 한국 측을 향해서는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ICBM 발사가 미국을 겨냥한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딸 김주애와 함께 국방성-내각 팀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붉은 원)이 관람석 위쪽에서 김정은 부녀를 지켜보고 있고, 현송월 부부장(붉은 사각형)이 의전을 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18 yjlee@newspim.com |
또 "우리는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해줄 의향이 없다"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위임에 따라 경고한다"고 밝혀 이 같은 담화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과 당 중앙위원회 뜻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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