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예금 3%p 내렸는데 대출금리는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5:11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15:11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 3.94%…3개월간 3%p↓
가계신용대출 금리 상승세…"이례적인 상황"
시장의 수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예대마진 점검에 나선 가운데,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개월 만에 6%에서 3%로 떨어진 반면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험사와 카드사의 성과 보수체계를 살피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고 모습.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20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94%다. 지난 17일 3.99%로 지난해 11월 6%대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3%로 진입했고, 이날 한 차례 더 내려왔다. 이들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2월 말에는 5.37%, 1월 말에는 4.71%를 기록한 바 있다.

상품별로는 대부분의 12개월 상품이 3%대 후반~4%대 초반에서 제공되는 가운데 대명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오성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이 4.5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상품의 정기예금 금리는 3%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대형 저축은행 5곳의 정기예금 금리는 OK저축은행이 3.9%, SBI저축은행이 3.6%, 웰컴·페퍼저축은행이 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4%를 제공 중이다.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는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어 종전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사라졌고, 지난해 끌어올린 예금금리의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대 저축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줄었다. 저축은행의 재원인 수신금리가 경쟁적으로 오르면서 조달비용이 크게 오른 탓이다.

반면, 저축은행 30곳의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평균 16.06%에서 1월 16.37%, 2월에는 16.53%까지 올랐다. 이에 대해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방향성이 같아야 하는데 다르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교수도 "저축은행의 주 고객은 취약차주인 만큼 대형 금융기관과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지만, 대출금리가 오르는 건 과도한 이익을 수취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으로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는 만큼 저축은행들도 이를 따를 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2금융권 중 보험사와 카드사의 대출금리 관련 성과 보수체계 점검에 나선 상황으로, 저축은행도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예금금리, 연체율, 대손비용 등을 반영해 산정되는데 저축은행은 이 산정 과정에서 은행보다 더 긴 시차가 발생한다"며 "따라서 저축은행의 예대마전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은행보다 더 긴 시간을 두고 살펴보려 한다"고 전했다.

chesed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