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육포럼] 이주호 "우리 사회 양극화·지역소멸 직면…맞춤 교육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8:19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18:53

20일 '2023 뉴스핌 교육개혁 포럼'
"사회적 환경 변화 따라 교육 내용, 방식 전환해야"
우리 대학교육의 사회요구 부합도 63개국 중 46위 수준
반도체 등 5대 핵심분야 선도인력 양성 계획도 밝혀
RISE 체제 구축, 학교시설 지역 내 활용 다각화 추진

[서울 = 뉴스핌] 김범주·소가윤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양극화, 지역소멸, 기술 패권경쟁 등 난제 해결을 위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0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종합통신사 뉴스핌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3 뉴스핌 교육개혁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뉴스핌 교육개혁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2.20 leehs@newspim.com

이날 이 부총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진보와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 등 급격한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방식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 지역소멸, 기술 패권경쟁 등 여러 난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구팽창기에 도입된 획일적 교육정책들이 여전해 교육이 시대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교육경쟁력에 대한 평가를 보면 우리 대학교육의 사회요구 부합도는 63개국 중 46위로 낮은 수준"이라며 "이제 교육개혁을 통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 개혁분야를 중심으로 학생맞춤 교육개혁을 통해 모든 아이를 위한 개별 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기반 교육혁신과 학교교육력 제고, 교사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학과 학교가 지역혁신의 중심에 설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부총리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함께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를 구축하고 학교시설의 지역 내 활용 다각화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정맞춤 개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 늘봄학교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사회맞춤으로 관계부처, 산업계와 함께 반도체, 디지털 등 5대 핵심분야 선도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 교육자유특구 근거 법령 마련, 고등교육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 등에 대해서는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뉴스핌 교육개혁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2.20 leehs@newspim.com

한편 이날 이 부총리는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교사가 변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챗GPT를 비롯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교사가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부에서도 디지털 교육국을 신설해 새로운 교수 방식을 기술과 융합해 아이들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서 미래가 요구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학의 경쟁력이 결국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재정 개혁의 경우 양적인 개혁도 중요하지만, 벽을 트고 집행 방식을 바꾸면 대학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기 때문에 규제 개혁을 동반하면 재원이 훨씬 더 다양하게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공=교육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2.20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