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온라인 G7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초청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날인 20일(현지시간) 일본은 우크라에 55억달러(약 7조1300억원)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우크라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0일 도쿄에서 열린 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우크라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이 지금까지 차관과 인도적 지원 명목으로 우크라에 지원한 금액은 약 15억달러다. 추가 재정 지원 규모는 이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지 1년이 되는 오는 24일에는 온라인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기시다 총리는 밝혔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주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G7은 우크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대(對)러 제재 유지 및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7 국가 정상 중 아직 우크라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일본의 기시다 총리 뿐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현지에서의 안전 대책 등 제반 사정을 근거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마쓰노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 방문에 대해 "(러시아에 의한) 침략으로부터 1년이 되기도 전에 우크라에 연대를 나타내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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