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2009년 분당 아파트 조합장으로 李 만나"
유튜브 채널 출연...향후 100회 이상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리모델링 사업 때문에 처음 만나게 됐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유 전 본부장은 21일 오후 6시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공개된 '유동규 실록 1화, 이재명과의 만남'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영상은 14분 분량이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재일씨는 앞으로 약 100회 이상의 영상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2.10 hwang@newspim.com |
첫 방송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처음 만나게 된 상황을 이야기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09년 당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이 대표를 만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와는) 2009년 리모델링 때문에 만났다"면서 "당시에는 한 단지의 조합장이 국회의원을 찾아가도 문전박대 당해 반감이 있었다"면서 "그 때 알라딘 램프 지니처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이재명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을 소개시켜주고 토론회도 열면서 서로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해서 제가 입법을 해야겠다고 했더니 도와드리겠다면서 국회의원들 몇 명 만나게 해주고 입법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행사하고 서명운동하는데 1만가구 서명을 받아서 냈고 그거 인연으로 이재명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이후 이 대표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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