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입사 이후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정립
2022년 로크 동커볼케 이어 2년째 현대차그룹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아이오닉 6', 2세대 코나 등을 디자인한 이상엽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이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월드카 어워즈'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 사장이 선정된 것에 이어 2년 연속 현대차그룹 구성원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2023.02.22 dedanhi@newspim.com |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카 어워즈가 시상하는 7개 부문 중 하나로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상엽 부사장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2세대 '코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현대 N 비전 74'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GM·폭스바겐·아우디·벤틀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한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상엽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경영진의 독려, 이를 통해 더욱 고무되는 창의성에 대한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현재의 현대차 디자인을 있게 한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디자인 부문을 지휘하는 인물들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에 선정된 것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카 어워즈는 다른 6개 부문의 시상식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중 5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 톱 10에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니로 ▲'세계 올해의 전기차' 톱 5에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니로 EV, 제네시스 GV60 ▲'세계 럭셔리 자동차' 톱 5에 제네시스 G90 ▲'세계 고성능 자동차' 톱 5에 기아 EV6 GT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톱 5에 현대차 아이오닉 6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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