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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50주년 맞아 라흐마니노프 연주회 봇물...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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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9세기 러시아니즘의 낭만을 대표하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을 맞아 그를 기념하는 연주회가 잇따라 열린다.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화려한 기교와 난이도 높은 테크닉의 피아노곡을 비롯해 관현악곡, 기악곡,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풍부한 서정성과 색채를 담은 명작들을 남겼다. 특히 작품 대부분에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슬픔과 한(恨)의 정서를 담고 있어, 국내 클래식 대중들이 사랑하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 첼리스트 임재성과 피아니스트 이유현 듀오 리사이틀

첼리스트 임재성과 피아니스트 이유현 두 연주자는 3월 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독일에서 공부한 두 연주자는 2016년부터 브람스 전곡 리사이틀, 베토벤 전곡 리사이틀을 통해 긴밀한 호흡을 더욱 극대화시켜오고 있다. 이번 연주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며 두 연주자만이 갖는 특별한 감동을 기대되게 하는 바이다.

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로망스(Romance in A minor)로 서두를 열며 이어서 보칼리제(Vocalise Op.34, No.14)를 연주한다. 1부 마지막 곡으로는 살롱 소품곡(Morceaux de salon Op.6, Morceaux de salon Op.2)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로맨티즘과 곡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표현하고자 한다.

2부에서는 후기 낭만주의 첼로 음악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중 하나인 소나타 g단조(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19)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임재성은 독일 뤼벡 국립음악대학 석사 및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쳐 한국음악협회 해외파견음악콩쿠르 1위 및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Cello Project의 Director, 첼리스타 첼로앙상블, 라운드테이블, 트리오 파로스 멤버, KEB하나은행 현악기컨설팅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피아니스트 이유현은 독일 뮌헨 국립음학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쳤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과 함께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객원교수, 성신여자대학교,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한국국제예술학교, 선화예술중·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

4월 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는  라흐마니노프와 웨스트 코스트 재즈를 이끈 트럼펫의 대가 쳇 베이커의 센세이셔널한 첫 콜라보를 만나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두 음악가의 매력을 가감없이 선보인다. 피아노 연주와 공연 해설까지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정환호의 친절하고 재밌는 해설을 통해 연주를 감상했을 때 곡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들으면 누구나 쉽고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이들의 낭만적인 선율을 클래식과 재즈 연주자 5명이 모여 환상의 하모니로 선보인다. 심금을 울리는 라흐마니노프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쳇 베이커의 사색적인 트럼펫 선율은 남녀노소 모든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무대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랑을 받는 두 음악가의 주옥 같은 곡들과 이들에 대한 해설을 통해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의 1 부는 쳇 베이커의 대표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950년대 미국 서부 해안(West Coast)에서 유행하며 쳇 베이커 음악의 주요 장르인 쿨 재즈(Cool Jazz)는 보다 느린 템포와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재즈 특유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리듬감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그의 트럼펫 소리와 만나 쿨 재즈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 트럼펫의 대가 '쳇 베이커'의 전부를 담은 6개의 명곡을 선보이며 마약 중독으로 긴 슬럼프를 겪으며 우울했던 젊은 시절과 동시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가 꿈 꾸었던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낭만을 그려낸다.

첫 곡은 쳇 베이커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I Fall in Love Too Easily'이다. 비 오는 날에 더욱 잘 어울릴 법한 곡조로 우울했던 쳇 베이커의 지난날을 담은 듯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어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OST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자 아련한 뉴욕의 거리를 제대로 대변한 'Everything Happens to Me', 도입부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우수에 젖은 듯한 트럼펫 소리가 가슴을 파고드는 'It Never Entered My Mind' 등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쳇 베이커의 대표곡들이 클래식과 재즈 아티스트 5명의 연주로 새롭게 재현된다.

2 부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들로 앞선 1 부와는 또 다른 클래시컬한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걸작 중 가장 대중적인 바이올린 버전의 '보칼리제 Op.34 No.14'로 시작을 알린다. 성악이 오리지널 버전인 이 작품은 아름다운 멜로디가 유명한 만큼 라흐마니노프 본인이 첼로와 바이올린 등 현악기 버전으로 편곡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의 유려한 선율을 통해 관객들에게 러시아니즘의 낭만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서 재즈 감성이 담긴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작품 'Elégie', 쳇 베이커의 'You Can't Go Home Again'에 영감을 준 곡이자 전 작품 교향곡 1번에 대한 혹평으로 은둔 생활을 시작했던 라흐마니노프가 글린카 상을 수상하며 절망감을 극복하게 된 대곡 교향곡 2번 중 3악장까지 만나보며 쳇 베이커와 라흐마니노프의 인생이 투영된 여러 명곡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로맨틱한 봄의 감성에 어울리는 따뜻하면서도 낭만적인 음악으로 채워질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환호,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첼리스트 박건우, 베이시스트 이동민, 트럼페터 박준규의 빈틈없는 호흡이 원곡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MBC<무한도전>, tvN<삼시세끼> BGM 등 현재까지 100여 곡의 작곡가로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환호,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입지를 굳힌 박진수, 다양한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온 첼리스트 박건우, 다양한 앨범 발매와 공연으로 재즈계에서 인정받는 베이시스트 이동민, 영화 <극한직업>, <스윙키즈>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와 영화 OST를 녹음하며 재즈 트럼페터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규가 함께 하며 고품격 음악으로 관객을 만난다. 또한 두 음악가와 작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들려줄 정환호의 해설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 낭만주의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리움의 2023년 새로운 기획공연 '작곡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낭만주의Ⅰ. 라흐마니노프> 공연을  4월 22일(토) 오후 5시 성남아트리움(구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성남아트리움이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작곡가 시리즈'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획공연이다. 올해 첫 시즌에는 '낭만주의'를 주제로, 러시아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4월과 6월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4월 22일(토)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협주곡으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렬한 도입부와 섬세한 선율 진행, 폭발적인 표현력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세계를 단번에 체감할 수 있는 걸작이다. 이어서 러시아 낭만주의 교향곡의 최대 걸작으로 불리는 '교향곡 2번'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세밀한 감정표현과 뛰어난 상상력으로 작품 전체를 직관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협연한다.

티켓은 R석 3만 5천원, S석 2만 5천원, 시야제한석 1만원이며, 오는 21일(화) 오후 3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혹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예매 가능하다.

◆ KBS교향악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

KBS교향악단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니콜라이 루간스키를 내세운다. 올 한해를 마감하는12월 13일(수), 15일(금) 이틀에 걸쳐 그가 남긴 네 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이 펼쳐진다. 양일 공연 모두 협주곡으로만 구성되며, 지휘는 루간스키와의 검증된 호흡을 자랑하는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가 맡는다.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1위 없는 2위)에 빛나는 루간스키는 러시아 레퍼토리의 최강자로 평가받아왔다.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모교인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23년 최대의 라흐마니노프 기념공연이 될 이번 무대를 통해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의 타이틀을 굳건히 할 예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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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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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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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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