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독일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독일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 2 전차 4대를 직접 전달했다.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오른쪽)가 주력전차 레오파르트 2를 우크라아나에 전달하면서 데니스 시미할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폴란드와 유럽은 당신들 편에 서 있다.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이룰 때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여주기 위해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직접 키이우에 가서 레오파르트2 전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최근 몇주간 우크라이나 군을 대상으로 레오파르트 2 운용 훈련을 실시했고, 향후 추가로 레오파르트 2 전차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1월 유럽 국가 중 최초로 레오파르트 2 전차 1개 대대 규모인 14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 서방의 주력 전차 지원의 물꼬를 텄다.
한편 독일과 스웨덴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물리치고 전쟁에 승리할 수 있도록 추가로 레오파르트 2 전차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2 전차 4대를 추가로 지원, 총 18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앞서 14대의 레오파르트 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 정부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레오파르트 2 전차 규모를 10대로 늘리는 한편 호크 대공 미사일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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