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교육 센터 설립 예정...현지 인력 교육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온은 피트 부티지지 (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이 SK온과 미국의 완성차 기업 포드가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 (오른쪽)이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부사장 (왼쪽),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 (왼쪽 2번째),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와 함께 3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온] |
부티지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환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등 SK온·포드 관계자들과 제프 노엘 켄터키주 경제부 장관 등 주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시설 중 하나가 된다"며 "단순히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살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부티지지는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9세의 나이로 교통부 장관에 오른 인물이다. 취임 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등 미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교육 시설도 설립된다. 현지 인력 교육을 위해 켄터키 캠퍼스에는 3900㎡(1180평) 규모의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도 들어선다. 2024년에 문을 열 이 시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한다. '블루오벌SK 켄터키'는 5000명 이상의 인력이 고용될 전망이다.
'블루오벌SK 켄터키'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628만㎡(190만평)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다. 연산 4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기가 들어서는 곳으로 공식명칭은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 (BlueOval SK Battery Park)'다.
총 규모 86GWh는 미국 단일 부지내 최대 배터리 생산 규모다. 이는 105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Lightning'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