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일타스캔들' 전도연 "누군가 만든 틀을 깬 작품이죠"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을 하면서 '로맨스 코미디'에 대한 선입견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훌륭히 잘 해내서 그 틀을 깼다고 생각해요."

그간 무겁고 어두운 작품과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배우 전도연이 로맨스 코미디에 나섰다.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로맨스를 그린 tvN '일타 스캔들'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이자, 반찬가게 사장인 남행선을 맡아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도연 [사진=매니지먼트 숲] 2023.03.07 alice09@newspim.com

"처음에 남행선이라는 인물로 들어가기까지 힘들었어요. 저보다 텐션도 높았고, 대사도 많고 빨리 해야 했거든요. 호흡 따라가는 게 버겁더라고요. 어둡고 무거운 역할을 주로 해서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막상 하려니 자신이 없어지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감독님한테 잘하고 있는지 매번 확인을 했어요. 어느 순간 제가 하는 것들이 실제 저인지, 남행선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그래도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현장을 즐기기 시작했죠."

전도연이 맡은 남행선은 어린 해이(노윤서)와 몸이 불편한 남동생 재우(오의식)을 돌보느라 핸드볼 선수 커리어를 포기했다. 그리고 반찬가게 사장이 됐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누구보다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저는 원래 성격이 유쾌하기도 하고, 밝아요. 그런데 너무 오래 무거운 작품을 해서 많은 분들이 그게 전도연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일타 스캐들' 하고 나서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저도 남행선처럼 밝고 유쾌한 성격이라 주변에서 '이제 사람들이 너의 모습을 알겠구나' 하더라고요. 하하."

실제 성격은 남행선만큼이나 유쾌하고 털털하다. 그럼에도 작품 속 캐릭터는 30년차 전도연에게도 어려움을 줬다. 유독 통통 튀는 성격에 많은 대사 때문이었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도연 [사진=매니지먼트 숲] 2023.03.07 alice09@newspim.com

"1~2부 찍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제가 말이 빠른 타입도 아니고, 혼잣말을 하지 않는데 남행선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버겁더라고요(웃음). 작가님한테 대사를 줄여달라고 해야 하나 싶었는데, 또 해내고 싶어지더라고요. 대본을 정말 징글징글 하다 싶을 정도로 봤어요. 하하. 초반에 반찬가게 앞 벤치에서 해이랑 마카롱을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찍으면서도 전형적인 모습은 피하고 싶더라고요. 더 편안함을 찾고 싶었어요. 그렇게 편안함을 찾다보니 어느 순간 남행선이 제가 된 것 같았어요. 제 안에서 편안함을 찾은 거죠."

반찬가게 사장과 일타 강사의 로맨스는 많은 작품에서 다뤄지진 않았다. 첫 시청률은 4%로 시작했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스토리가 시너지를 발휘하자 시청률은 고공 행진했다. 마지막 회는 17.0%라는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실 이렇게 잘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에 제가 로코를 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반응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작품이 잘 되니까 '내가 또 해냈다'라는 스스로에 대한 우쭐함이 생기더라고요(웃음). 저도 그렇고, 동료 배우들도 이 정도까지 오를 거라고 생각 못했던 것 같아요. 다들 기분 좋아했고요. 저 역시도 이번 작품을 울고, 웃으면서 재미있게 봤거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도연 [사진=매니지먼트 숲] 2023.03.07 alice09@newspim.com

'일타 스캔들'은 전도연에게도 어찌 보면 하나의 도전이었다. 밝은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남행선 역할은 많은 대사와 텐션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캐릭터를 택한 것은 바로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처음엔 행선이가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대입이 안됐던 역할은 처음이었고요. 그런데 작가님이 판타지같은 이야기 속에서 행선이는 현실과 같은 인물이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동의가 되더라고요. 또 자기가 선택한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사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그렇게 살았고, 살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이 너무 와 닿고, 응원하고 싶더라고요. 초반에 행선이가 눈치도 없고 민폐 캐릭터일 수도 있는데 그런 행선이를 이해시키고 싶었어요. 자기희생에 대해 무언가 토 달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응원해주길 바랐죠. 그래서 끌렸어요."

시청률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작품을 마쳤다. 초반에는 정경호(최치열 역)과의 나이차로 인해 로맨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극중에서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사랑스러운 커플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그런 선입견에 대해 적나라하게 느낀 것 같아요. 기분 좋진 않았죠. 또 여자 나이로 잣대를 들이미는 세상이라는 걸 새삼 느끼기도 했고요. 로코는 젊은 친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고요. 제가 10년 뒤에도 할 수 있는 장르인 거죠. 저는 사람의 생각을 틀을 깨기 위해 모험을 하거나 도전을 하진 않아요. 그런데 연기를 하다보면 누군가 틀을 만들고, 저는 그 안에 있게 되죠. 이번에도 그 틀 안에 있었지만 작품을 훌륭히 해냈고요. 그래서 '일타 스캔들'은 저에게 누군가의 틀을 깬 작품인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