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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빠진 KT 시총에…집단행동 이어가는 소액주주들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6:52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16:52

소액주주, KT 지분 57% 보유...카페 개설하며 목소리 내
지난해 말부터 KT 주식 대량 매도한 국민연금, 주가 하락에 영향?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지난해 8월 기준 10조136억원을 기록한 KT 시가총액이 국민연금의 주식 대량 매수와 대표 선임 절차 지연 등 지속되는 리스크로 7~8조원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지분 57%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며 전자투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KT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 주주모임 카페 개설...기업가치 훼손 막기 위해 나선 소액주주들

네이버 KT주주모임 카페 갈무리. 회원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게시글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3.07 catchmin@newspim.com

400명가량의 멤버를 보유한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 커뮤니티엔 최종 차기 CEO 후보자 선정 당일인 7일 오후까지 '주주권을 행사하자', '국민연금 등 정부 개입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희망이 사라졌다', '민영화된 사기업임에도 외압 정도가 심하다', '주주총회 현장에서 질문과 투표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 등 KT의 주주가치 훼손과 이에 대한 대응책이 실시간으로 업로드됐다. 카페 인원 역시 실시간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KT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 수를 공개하고 전자투표 참여 등 집단행동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 현장 또는 온라인 투표 페이지에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며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KT 기업가치는 CEO 재공모와 국민연금의 주식 대량 매수 등의 영향으로 최근 대폭 하락했다.

◆국민연금, 약550만주 매도...전문가 "시기 의심스러워"

특히 국민연금의 주식 대량 매도가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국민연금의 KT 지분율은 8.53%다. 지난해 11월 2일 공시한 10.63% 지분율보다 2.10%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부터 보유 지분을 대거 매도했다. 수량은 548만2260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기다. 국민연금 주식을 대량 매도하기 시작한 11월은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KT 지배구조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시기와 맞물린다.

전문가들은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KT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의지가 있었다면 KT 주식을 매도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전문가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했으면서 매도를 한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차라리 대표 후보로 거론된 4인이 발표되고 나서 매도를 시작했다면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을 수 있겠다고 이해하겠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매도를 시작했다는 점이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언제부터 매도했는지가 예민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매수했다면 문제로 삼기 어렵지만 KT만 유독 많이 매수해 비중이 줄었다면 일단 의심은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 이사회는 이날 오후 최종 대표이사 후보 한 명을 선정한다.

KT 이사회는 이날 오후 CEO 후보심사위원회를 열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선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날 표현명, 강충구, 여은정 등 사외이사 3명과 중도 사임한 2명 등 총 5명의 사외이사도 선임해야 한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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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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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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