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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헌 교수의 더블린 서신] ⑩한·아일랜드의 디아스포라와 재외동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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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창간 20주년 특별연재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는 적은 인구의 작은 나라라고 여기고 있지만 전 세계에 퍼져있는 7000만명의 아이리시 디아스포라(Diaspora)는 현재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에서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기술 등의 제 분야에서 돋보이게 활약하고 있다.

[목헌 교수의 더블린 서신] 글싣는 순서

1. '감자농사' 빈국서 1인당 명목GDP 세계 2위로
2. 대기근으로 인구 3분의 1 잃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잘사는 비결
3. 더블린 산책과 함께 하는 역사 기행
4. 영국의 강점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독립 투쟁
5. 아일랜드 글로벌 최저 법인세의 두 얼굴
6. 아일랜드의 세계 최고 기업들…기네스맥주에서 의료기기까지
7. 아일랜드 교육의 백미...중고생에 숨통 트여준 전환학년제
8. 피비린내 나는 분쟁에서 평화로 (上)
9. 피비린내 나는 분쟁에서 평화로 (下)
10. 한·아일랜드의 디아스포라와 재외동포 역량
11. 골칫덩이 국가에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위기극복 DNA 채워진 아일랜드 (끝)

흥미롭게도 아일랜드의 이민사는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730만여명의 대한민국 재외 동포와 비슷하여 간간이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아일랜드' 라 부르기도 한다.

목헌 트리니티대 교수

그리고 그 떄문인지 서구 유럽 내에서 자국 인구 100만명당 한국인 수 랭킹에 아일랜드가 가장 높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하기 떄문에, 우리의 재외 국민이 아일랜드에 미칠 수 있는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영향력 역시 높다고 하겠다.

이전 서신을 통해 소개했던 바와 같이 현재 510만 인구의 아일랜드는 그 규모보다 수십배의 문화 선도력으로 세계에 영향 주고 있으며 그에 못지 않게 세계 평화 선도력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및 UN 평화 유지군 등을 통하여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 개별적인 나라의 수호 성인(Patron Saint)을 위하여 전 세계가 가두 행진을 하며, 기쁨으로 술 마시고 노래하며, 또 강물을 녹색으로 물들여가며 누가 기념하겠는가. 다름아닌 바로 3월 17일,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에 그러한 기념 행사가 매년 전 세계의 중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편 정치적인 중립국이기 때문에 일체 동참할 필요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1958년 부터 지금까지 무려 6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세계 곳곳에 UN 평화 유지군을 파병시키는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

다름아닌 아일랜드만이 레바논 (UNIFIL), 시리아 (UNDOF), 인도-파키스탄 (UNMOGIP), 아프가니스탄 (UNAMA), 하이티 (MINUSTAH), 아프리카 다르푸르 (UNAMID), 남 수단 (UNMISS), 콩고 (MONUSCO) 등 관련되지 않은 UN 평화유지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여서 EU 내에서 평화유지 파병 군인 수가 6위를 자랑하고 있다. 

◆한·아일랜드 재외동포 모두 "체급 이상의 펀치날려"

아일랜드의 재외 동포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이기는 하나 전 세계에 집계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재외 동포 및 재외 국민 730만명이 (안 그래도 호탕하게 그리고 신바람 나게 '일당백' 을 외치는 우리들이니) 아일랜드 국민만큼 해내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니나 다를까, 두 국가 모두 세계 무대에서 소속 체급 이상의 펀치를 날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일랜드 이민자의 경우는 자국의 악재로부터 벗어나고자 즉 19세기 중반의 감자 대기근으로 굶주림에 허덕이다 못해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한 반면, 우리 민족의 미국으로의 해외 이민 물결은 미국에서 제공하는 비교적 우위의 경제적인 삶을 이룩하고자 일어났다.

서울드래곤시티 '세인트 패트릭 데이' [사진=서울드래곤시티] 2023.03.06

때는 1903년 용감한 우리 민족의 102명은 하와이의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장에서 일하기 위하여 그리운 가족 그리고 그리운 고향을 두고 RMS Gaelic(게일릭 호)에 승선하여 호놀룰루 항에 다다른다. 어원상 'gaelic'이 켈트 족으로부터 유래되는 의미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과 아일랜드 민족 간의 공동 운명체적인 관계는 단순 우연만이 아닌 일찌기 20세기 초 부터 상징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국에 비해 유럽으로의 우리 민족 이민은 약 60여년 정도 뒤늦게 일어났다. 조금씩 시작된 이민이 1963년 한독 근로자 채용 협정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15년간 8000명의 광부들과 1만명 간호사의 파독 근로자를 필두로 프랑스·영국·스웨덴·스페인·네덜란드 등으로 이민이 증가되기 시작하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리고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일 수도 있겠으나) 타국민의 이민을 장려하는 이민법을 제정하고 그 정책에 맞춰 우리 민족을 맞이한 국가의 경우는 이민 후 자국의 시민권 취득율이 높다. 즉, 독일은 24.8%의 이민자들이 독일 국적으로 취득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아동 입양에 감사히 너그러웠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시민권 취득율이 30%에서 55%까지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이 국가들의 예는 일본 (36.1%)과 미국 (50.3%)과 엇비슷하다. 반면 우리 국민의 이민을 제도적인 장치로 장려하지 않은 국가인 영국·프랑스·이태리·네덜란드·아일랜드 등의 국가들은 각국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분야의 기관 및 회사에 자원한 유능한 개인들이 각 나라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세우는 눈부신 활약을 하며 우리나라 국적을 유지하는 재외 국민이 많은 편이다.

이와 함께 각 나라의 우수 교육 기관에 유학하여 각국 인력 유치 실정에 안성맞춤 식으로 고등 및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 취업한 학생들도 적지 않게 있으며 이들도 역시 대부분 우리나라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 많은 아일랜드의 우리나라 재외 국민과 재외 동포 현황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인종보다는 전문성, 배경보다는 실력, 획일화 보다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국적 기업들 덕분에 아일랜드는 기술과 혁신(innovation)을 중시하는 세계 인력의 기량들이 화합되는 용광로(melting pot)가 되고 있다.

각자의 기여가 존중 받는 사회이니 만큼 각자의 목소리도 존중을 받는 사회이고,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재외국민 인구의 절대 수치는 비록 적다 하더라도) 인구 100만명 당 한국인이 많은 나라일수록 소속 국가의 나침반 역할에 기여하고 그 나라 미래의 벡터에 영향을 미치는 기회가 점차 증가되고 있다.

최영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23일 소냐 하일랜드 아일랜드 외교부 부차관과 외교부 서희홀에서 한-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 개정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2.23 [사진=외교부]

마침 올해 뜻깊은 40주년이 되는 한국과 아일랜드의 수교는 1987년 더블린에 우리나라의 상주 공관이, 1989년에는 서울에 아일랜드의 상주 공관이 개설되어 본격적인 외교 업무가 시작된다. 이러한 깊은 외교 관계를 토대로 2022년 기준 대(對)아일랜드 수출액은 8억 2300만달러, 수입액은 13억 8100만달러며, 주요 수출품으로는 직접회로 반도체, 전산기록 매체, 기타 정밀화학 원료, 승용차, 전기자동차, 합성수지, 의약품 등이다. 주요 수입품은 의약품, 의료용 기기, 컴퓨터 주변기기, 보조 기억장치, 콘택트렌즈, 안경 등 양국 모두 상호 고부가가치 및 고기술 상품들을 거래하고 있다.

◆올해 40년 맞는 한-아일랜드 수교...고부가가치 상품 교역

앞서 소개 드린 바와 같이 양국이 '소속 체급 이상의 펀치를 날린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일랜드의 대한 투자와 우리나라의 대아일랜드 투자는 유럽연합(EU) 27개국 중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큰 국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랭킹 5위 내에 들어갈 정도로 돈독함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기업 진출은 새한미디어 (1991-2007)의 슬라이고 생산 공장을 필두로 1990~2000년대의 대한항공 콜센터가 있었으며, 산업은행 아일랜드 금융 (1997년 진출), 기아자동차 (2004년), 웹젠 (2013년), SK바이오텍 (2018년), 셀트리온 헬스케어 (2019년) 등의 현지 법인들이 세워졌다.

이러한 외교·경제 협력과 함께 학술적인 교류, 그리고 전 세계로 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의 한류 정서와 K-팝(Pop), K-시네마(Cinema) 등의 우리 문화 파급 효과 덕분에 우리나라와 아일랜드 간의 관계는 민간 외교 차원에서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014년의 경남 창원에서 2014 K-POP 월드 페스티벌이 개최 되었었는데 아일랜드의 대표로 출전한 GGC Crew는 소녀시대 '아이 갓 어 보이'를 커버하고, 무대 후반부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또한 아일랜드의 갖가지 문화 행사에서 초대를 받는 더블린 한글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합심하여 우리의 전통 사물놀이를 매년 아이리시 민족에게 소개하고 보급하는 크나큰 역할을 맡고 있다.

이렇듯 40년 경륜의 수교 역사 답게 성숙하고 불혹의 안정된 위치에 와 있는 한국-아일랜드의 관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점층적으로 한 단계 더 깊어질 수 있었으니 가슴 아픈 외국 강점 경험의 상호간의 공유 인식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과 아일랜드는 각각 주권을 상실한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기나긴 고통과 슬픔 속에서 시련을 견뎌낸 동병상련의 경험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에 굴하지 않고 모두가 단결하여 민족 독립 운동을 실천한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경우 1916년 4월 24일 부활절을 기하여 영국에 무력으로 봉기한 1916년의 부활절 항쟁(Easter Rising)이 있었으며, 이 때 독립 운동가 포드릭 피어스(Padraig Pearse)가 저술한 부활절 독립 선언서(Easter Proclamation) 가 많은 사가와 학자들로부터 수려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정치적인 파급 효과는 물론 예술적 가치도 높이 인정받고 있다.

부활절 항쟁의 100주년인 2016년에는 아일랜드 전역에서 최고 절정의 기념식을 연달아 개최했었는데 이 때 트리니티대학교에서는 독립선언서를 한국어를 비롯하여 20개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학문을 숭앙하고 정신 문화를 귀하게 여기는 아일랜드 민족임을 다시금 보여줬다.

이 때로부터 약 3년 후 아일랜드 한인회에서는 2019년 3월 1일(금), 아일랜드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함께 운명을 동반하는 차원에서, 베스트 셀러 "빨치산의 딸" (1990), "자본주의의 적"(2021), "아버지의 해방일지"(2022)의 작가 정지아 교수와 시청률 1위의 "비밀" (2013) 과 "눈길" (2015), "너를 닮은 사람" (2021) 등을 쓴 드라마 작가 유보라 선생 등 두 분을 아일랜드로 초청하여 기미년 3.1절 100주년 기념식과 공개 강연회 및 영화 상영회를 가졌다.

아일랜드 교민 사회의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 [사진=아일랜드한인회]

아울러 한인회는 트리니티대학에서 수행했던 아일랜드 부활절 독립 선언서의 우리말 번역 답례로 기미 독립 선언문의 아일랜드의 고유어 아이리쉬말로의 번역을 UCD(University College Dublin)의 아일랜드 경제사 명예 교수이신 코르맥 오그라다(Cormac O'Gráda) 교수께 부탁을 드렸으며 100주년 기념 행사 당시 기미독립선언문의 우리말 낭독과 영문 번역본 낭독 후 직접 읽어주기도 하였다.

동 행사에서 필자가 기초하고 아일랜드 한인회의 운영 위원 공동으로 100년전의 3월 1일 구국의 정신과 세계 만방 공동의 원칙을 부르짖은 선현들을 과연 우리들이 계승하고 있으며 그 분들의 3.1 정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가를 반성하며 육신적, 정신적, 영적으로 변화된 자신과 우리의 미래를 굳건히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재외 동포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어느덧 104주년이 된 3.1절을 보내면서 이 만큼 숭고한 민족애와 조국애를 가지고 티 하나 없이 맑고 순수한 방법으로 순전한 독립을 위하여 희생을 선택한 분들이 과연 우리 역사상 몇 번이나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 국민과 함께 공동 운명체가 되어 사는 재외 국민으로서 이 점을 우리가 그들에게 자랑스럽게 전달하고 오늘날에도 실천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 목헌 교수는 = 아일랜드에 2006년에 정착한 후 현재까지 트리니티 대학교 (Trinity College Dublin)의 생화학⋅면역학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단백질 3차 구조 연구 및 항암제 개발을 수행하고, 신약 개발 회사인 해믈리트 파마 (HAMLET Pharma, 스웨덴)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다. 또, EU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개국의 산업 기술 개발을 위하여 설립한 공동 연구개발 R&D네트워크인 유레카 (Eureka)의 전문 심사 위원, ICMRBS 의 이사 등을 지내고 있다. 목 교수는 서울 대학교 약학 계열 1학년 과정을 이수한 후 도미, 버클리 대학교 (UC Berkeley) 에서 학사, 퍼듀 대학교에서 (Purdue University) 박사, CJ제일제당 종합 연구소 선임 연구원, 그리고 영국 외무성 치브닝 Chevening 장학생으로 옥스포드 대학교 (University of Oxford)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이웃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며, 그 실천을 생색내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하는 아름다운 분들을 벗삼으며, 더블린 한글 학교 발기위원장 그리고 아일랜드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수행하는 연구와 더불어 아일랜드에서의 재외 한국인의 위상 제고 및 그늘진 곳에 살며 탄식하는 아일랜드인의 구제 활동에 몸과 마음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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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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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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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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