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수사기관 모두 '압수수색 사전심문' 반대…대법원 강행할까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6:06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6: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경 이어 공수처도 사실상 반대 의견 전달
법조계 "제도 도입하더라도 절차 보완해야"
전국법원장회의도 압수수색 영장 실무 논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 사전심문제도를 두고 검찰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법원이 이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대법원은 제도 운영 내용이 담긴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면서 오는 6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인 7일 대검찰청과 공수처는 대법원이 추진하는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 사전심문제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대검은 "압수수색 영장 대면심리제도는 선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제도로 수사 상황이 피의자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될 염려가 있고, 권력자와 재벌 연루 사건에만 심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이같은 내용의 일선 검찰청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법무부에 전달한 상태다.

앞서 대검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서도 "범죄수사 초기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이 공개되고 심문 절차가 진행되면 수사밀행성을 해쳐 신속한 범죄대응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대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 사전심문제도 추진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개정안에 전자정보를 압수수색 할 때는 검색어와 검색 대상기간 등 집행계획을 영장청구서에 적시하도록 규정해 수사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개인 컴퓨터를 압수수색 해보면 파일을 저장한 본인만 알 수 있는 파일명으로 돼 있어 검색어를 특정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 또한 "압수수색 요건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을 심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피해자 보호에 역행하고 수사의 밀행성에 반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하고 나섰다.

경찰청 수사기획정관실도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에 신설되는 영장 대면 심리와 전자정보 집행 계획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 사전심문제도를 두고 수사기관이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원이 제도를 수정하거나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사전 심문이 이뤄지면 피의자가 지배하는 영역에 소재하는 자료들을 다른 곳으로 빼돌릴 수 있기에 증거 인멸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우려가 충분히 이해된다"며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을 상대로만 심문하는 방식의 절차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법원은 "대면심리 대상은 영장을 신청한 경찰 등 수사기관이나 제보자 등이 될 예정이고, 일부 복잡한 사안에 대해 제한적으로 실시될 것이라 수사 밀행성 확보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입법예고 기간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제도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관계기관이 제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 이후 제도 수정이 필요하다면 시행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9~10일 열리는 전국법원장간담회에서도 '압수수색 영장 실무의 현항과 적정한 운용 방안'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