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83.25(-1.85, -0.06%)
선전성분지수 11598.29(-10.29, -0.09%)
촹예반지수 2377.58(-6.15, -0.26%)
커촹반50지수 994.89(+4.31, +0.4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출발해 반등 전환에 실패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06%, 0.09% 내렸고, 촹예반지수는 0.26% 하락했다.
미국의 긴축 지속 전망과 9일로 예고된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관망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으며, 이는 최종 금리가 당초의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빅 스텝(금리를 한번에 0.5%p 인상하는 것)'을 밟을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전날 발언은 오는 21~22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p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일 9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PPI 및 CPI 상승률을 발표한다. PPI 상승률 예상치는 -0.5%로, 전월(-0.8%) 대비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2월 CPI 상승률은 2.3%로, 전달(2.1%)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관계가 또 다시 긴장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투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찰 풍선을 둘러싸고 양국간 감정이 악화한 가운데 친강 신임 외교부장이 전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판하면서 미중 갈등 악화 우려를 키웠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이 7200억 위안에 그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은 '팔자'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2억 6000만 위안(약 2384억원)의 순매도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억 4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0억 1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관광 등 소비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고, 황금 테마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5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36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5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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