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中 후베이, 자동차 구매에 최대 1700만원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0:24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0:2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일부 지방정부들이 로컬 자동차 기업과 손을 잡았다. 지방정부와 기업이 연대해 소비자에게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해 소비를 진작함과 동시에 지역 기반 기업들에 활로를 열어줌으로써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뜻이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湖北)성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 구매 할인 정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후베이성 정부가 이번 한 달간 여러 자동차 업체와 함께 파격적인 수준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다른 지역 소비자들까지 후베이성에서 신차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후베이성의 자동차 구매 할인 정책에 가장 먼저 참여한 것은 지역 국유 자동차 기업인 둥펑(東風)자동차그룹이다. 둥펑자동차 산하 브랜드인 둥펑혼다·둥펑닛산·둥펑시트로엥·둥펑푸조·둥펑펑선(風神) 등 모델에 정부-기업 연합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특히 둥펑시트로엥의 C6을 구매 시 지급되는 보조금이 최대 9만 위안(약 169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둥펑시트로엥 C6의 공식 판매가격은 21만 6800위안. 보조금 9만 위안은 후베이성 정부와 둥펑시트로엥이 각각 4만 5000위안씩 부담한다.

둥펑혼다 가격 인하폭도 크다. UR-V 모델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6만 8000위안으로, 옵션을 추가 선택하지 않을 경우 18만 위안이면 구매할 수 있다. CR-V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대한 보조금은 6만 위안, 최저 19만 3800위안에 구매가 가능하다.

둥펑자동차에 이어 비(非) 둥펑계 자동차들도 정부와의 공동 프로모션에 합류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갈무리] 둥펑(東風)혼다 모델별 보조금

업계 전문가들은 보조금 지급을 통한 가격 인하가 자동차 소비를 촉진함과 동시에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량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후베이에 근거지를 둔 둥펑자동차 계열 브랜드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료에 따르면 둥펑그룹의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215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의 승용차 목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많은 263만 대로, 이번 후베이성 정부와의 공동 프로모션이 가져올 단기 판매량 증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편 또 다른 '자동차 대성(大省)' 지린(吉林)성 역시 후베이성과 유사한 정책으로 지역 자동차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린성 창춘(長春)에 본사를 둔 국유 완성차 기업인 이치(一汽)자동차 산하 모든 독자·합자브랜드의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에 대해 총 1억 5000만 위안 규모, 차량당 최대 3만 70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후베이성과 지린성이 자동차 판매 촉진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후베이성의 경우 성 전 지역에 걸쳐 자동차 부품 기업 1400여 개가 밀집해 있고, 우한(武漢)경제개발구에만 8개 완성차 기업과 13개 완성차 생산공장이 포진해 있다.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추이둥수(崔東樹) 비서장은 "후베이처럼 정부와 기업이 공동 지급하는 거액의 보조금은 자동차 판매 부진 상황을 역전시키는 강력한 조치"라며 "소비자들의 선택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방 정부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은 1분기 자동차 시장에 안정적이고 강력한 지지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맞춤형의 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신에너지차 발전과 노후 차량 퇴출에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소비자의 소비 잠재력을 방출시켜 단기적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