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튀르키예 찾은 김진표, 대지진으로 피해 입은 튀르키예 국민·동포 위로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3월09일 09:04

6·25 '앙카라 고아원' 형제의 나라 도와야
컨테이너 임시주택 건립 지원 등 국회 노력
재외동포청 설치·재외동포법 제정 적극 협조

[이스탄불=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 오후(현지시간) 제8회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하고 '동포 및 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공식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김 의장은 8일부터 18일까지 9박 11일간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한다. 김 의장은 순방 첫 일정으로 '혈맹국'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을 찾고 대지진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에 대한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양국 국민 간 우호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이스탄불=뉴스핌] 김은지 기자 =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오후 (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동포 및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대지진으로 인적·물적 피해 입은 튀르키예 국민과 동포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 2023.03.09 kimej@newspim.com

이날 김 의장은 튀르키예 동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현지법인 대표, 공공기관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튀르키예는 형제국이란 생각을 가지고 지내왔다.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알아본단 우리 말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위해 '컨테이너 임시 주택' 건립 지원 등 국회 차원의 모든 노력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김 의장은 "지난달 대지진으로 유례없는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 튀르키예 국민들과 우리 동포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6·25 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우리와 수교도 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2만 명이 넘는 병력을 보낸 4대 파병국으로, 우리에겐 혈맹국이자 형제의 나라다. 우리도 반드시 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수원 서호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인근에 튀르키예 군이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한 '앙카라 고아원'이 있어서 원아들과 함께 공부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 모두 합심해 튀르키예를 돕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 전원이 역대 가장 높은 비율로 성금을 거둬 적십자사에 기부했다"라며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계와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모금해 약 721억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동포 사회와 우리 기업이 화합해 이스탄불 등 각 지역 공동체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컨테이너 임시주택 건립' 등 경제적 지원과 관련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간담회에서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컨테이너 임시주택을 건립,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선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마련되면서 양국 국민간 우호 관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김영훈 재이스탄불 한인회장은 "이재민이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컨테이너(임시주택 건립)을  준비해 현재 성금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멀리서 국회의장이 오셨는데 고생하신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외 동포 사회 발전에 대한 제언으로는 "한인들이 튀르키예에 거주한 지 30여 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많은 교민들이 체류문제로 인해 행정상 불편함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 해결과 여태까지 건립되지 못하고 있는 '한인회관' 건립을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내용들은 국회와 정부에 공유해 빠른 시일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재외동포청' 설치 및 '재외동포기본법' 제정과 관련해 적극 협조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튀르키예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및 생활비 지원 ▲한글학교 지원 및 한국학과 개설 확대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김 의장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동행한다.

김 의장과 국회의원들은 오는 9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개발 ▲경제통상 ▲민주주의 등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한 각국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튀르키예, 호주를 포함한 5개국 간 협의체다.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당시 출범했다. 매년 5개국이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으며 올해는 튀르키예가 의장국으로서 국회의장 회의를 개최한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